총격사고 많은 텍사스주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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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사고 많은 텍사스주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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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주 별 총기 소유 라이선스(2022) / 월드포퓰레이션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퓨리서치센터 조사

총기 소유 라이선스 100만 건으로 전국 1위

캘리포니아 4위…" 많으니 사고 위험 "


6일 텍사스주의 한 아울렛에서 발생한 대량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가 미 전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지난 해 텍사스주의 총기 소유 라이선스(Gun Ownership Licenses)가 100만 건 이상을 돌파하면서 미 전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미 남부는 총기를 소유한 사람이 가장 많으며, 이 지역 주민의 약 36%가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 중서부와 서부는 각각 총기 소유 비율이 30%를 차지하는 반면, 북동부는 총기 소유 비율이 약 16%로 가장 낮다. 대부분의 총기는 농촌 가정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하게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포퓰레이션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가 분석한 주 별 총기 소유 라이선스(Gun Ownership Licenses) 건 수를 살펴보면, 지난 해 텍사스에서 총 100만6555건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플로리다주의 총기 소유 라이선스 건 수(51만8725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3위는 42만3707건 수를 기록한 버지니아주, 4위는 40만6360건 수를 기록한 캘리포니아다. 


한편, 올해 주 별 인구 당 총기 소유 비율을 살펴보면, 몬태나주의 성인 66.3%가 총기를 소유하고 있어 총기 보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와이오밍 66.2%, 알래스카가 64.5%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텍사스주는 45.7%, 캘리포니아는 28.3%로 조사됐다.


총기 소유율이 가장 낮은 주는 매사추세츠와 뉴저지로 14.7%다. 두 개의 주 모두 미 전역 가장 엄격한 총기 소유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총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허가나 면허를 취득하는데 수 주가 걸린다. 매사추세츠는 미국에서 총기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다. 로드아일랜드와 하와이가 각각 14.8%와 14.9%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 미 전역 총기 사망자 수는 4만8830건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이후 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총기 살인은 팬데믹 기간 급격히 증가해 45% 증가했으며, 총기 자살 건수는 해당 기간 동안 10% 증가했다. 미국은 총기 소유에 있어서 독보적인 세계 1위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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