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실천하며 베푸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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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실천하며 베푸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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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락 샬롬센터 소장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한인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하신 분과 그렇지 않은 두 그룹을 놓고 조사해 본 적이 있다.

 

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하신 분들은 프리웨이에서 운전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면 일단 자신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미국 거주 기간이 짧은 분일수록 정신과 관련해 병원을 찾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바로 한국의 유교적인 전통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정의 가문과 전통을 중시해 정신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가문의 수치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많이 꺼려함에 근거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신이 이혼했다거나 숨기고 싶은 과거도 서슴치 않고 솔직히 드러내어 대화하며 치유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기독교 문화에 근거해 오히려 그 순간 치유가 되며 듣는 이에게까지 위로가 되게 한다. 

 

숨기고 감추려는 유교문화와는 달리 자신을 희생해서 남에게 은혜를 끼치려는 기독인의 가치가 몸에서 배어 나오는 것 같다. 청교도 정신에 근거한 삶을 사는 사람처럼 문화적 배경이 다른 우리들에게 있어서  베푸는 삶을 산다는 것은 고된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베품은 소외된 자들에게 동정 어린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사람들에게로 다가가 고난까지 함께하는 진정한 마음의 자세가 요구된다.

 

요즘 경제적 불황 가운데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해서 집을 잃는 고통을 받는 가정도 있고 재정적 어려움이 가정파탄의 위기로 이어져 힘들어하는 한인가정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 홈리스들을 많이 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또한 도와주고 싶어도 물질이 없어서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눈물 짓는 봉사자들도 있고, 본인이 가진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기부하며 베푸는 삶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크리스천들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어서 훈훈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이런 말을 했다. 

“성공한 기업가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세계의 불평등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하면서 "이것이 돈 버는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과 도리"라고 했다. 


강철왕 카네기 역시 인생 전반기에 열심히 부를 축척해서 후반기에 가난한 자, 소외된 자, 병든 자들을 위한 사회복지에 투자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실천 했다. 어쩌면 강철황 카네기나 빌 게이츠는 죽을 때에 가져갈 수도 없는 돈을 빨리 포기하고 선한 길을 잘 달려가는 크리스천인 것 같다. 


행여나 우리의 선행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로 보일까 고민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보다는 주변에 고통받는 자들을 돌아보고 그들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베풀며 행동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문의 (213)38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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