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타 보니… "이런 저런 문제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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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타 보니… "이런 저런 문제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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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된 2019년형 기아 포르테. /AutoGuide.com


'핫카스 닷 컴' 집중 분석

일부 모델 크고 작은 결함 발견

엔진, 도어, 트랜스미션 등 다양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기아(Kia)'.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로 미국 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솔린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를 모두 포함해 2023년형 모델만 19개에 달하며 가격은 모델에 따라 1만 6750달러~4만 9990달러 수준이다. 그런데 다른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아차 또한 모델 별로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으며, 소비자 불평불만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구입 후 어느 정도 차를 타보면 "이런 문제가 있었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동차 전문사이트 ‘핫카스 닷컴(Hotcars.com)’이 전하는 기아차의 다양한 문제점을 짚어본다.


◇스티어링(steering)

‘카 컴플레인츠 닷컴(CarComplaints.com)’을 통해 접수되는 기아차 관련 불평불만 신고의 6%는 스티어링 관련이다. 2011~2017년 출시된 옵티마(현 K5), 쏘렌토, 쏘울 차량이 스티어링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2013년형 옵티마의 경우 직선도로를 주행할 때 차가 옆으로 쏠린다는 불만이 많이 접수된다.


◇트랜스미션

델라웨어주에 사는 한 소비자는 “2019년형 포르테를 구입한 후 5000마일도 뛰기 전에 트랜스미션을 두 번 교체했다”고 밝혔다. 다른 포르테 소유주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센서 오작동, 기어 손상, 콘트롤 모듈 결함 등으로 트랜스미션 문제가 발생한다”며 “트랜스미션 문제로 기어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도어 잠금장치 

옵티마, 리오, 쏘렌토 오너 중 상당수가 도어 잠금장치 결함에 대한 불만을 접수했다.

수년 전 옵티마를 구입한 한 조지아주 소비자는 “차 안팎에서 문을 열고 닫는 게 잘 안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얼어붙은 도어 고무마개, 움직이지 않는 쇄정 실린더 등이 도어 결함이 발생하는 주원인이다. 


◇에어백 

2017~2019년형 포르테, 쏘울, 세도나 등의 모델에서 에어백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기아차는 2022년 1월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해당 모델 41만여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엔진

기아차는 1.6~2.5리터 4기통(V4), 270마력 이상 힘을 내는 6기통(V6) 등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한다. 카 컴플레인츠 닷컴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 불평불만 신고의 35%는 엔진과 관련이 있다. 쏘렌토, 옵티마, 스포티지 등의 모델에서 엔진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행도중 시동이 꺼지기라도 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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