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장 중국기업 가치 이달에만 '1000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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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장 중국기업 가치 이달에만 '1000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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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투자자들 중국주식서 발 빼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시가총액이 최근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이달 들어서만 1000억달러가 사라졌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와 JD닷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국 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드래곤 차이나지수'도 6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 이달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호재에 따른 반짝 장세가 사라지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 틱톡 퇴출, 반도체 수출통제 등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재빠르게 중국 주식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 경제의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장기투자 펀드들이 이달 들어 중국 ADR를 대거 내다 팔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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