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발생, 14만여 대 리콜 후 결정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 전기차 쉐보레 볼트EV를 단종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GM이 올해 말 볼트EV의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GM은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GM은 고가모델인 GMC 허머EV와 캐딜락EV에 신세대 배터리를 장착해 생산하고 있다.

볼트EV는 지난 2016년 출시된 GM의 대표 전기차 모델로 미국에서 가장 경제적인 전기차로 꼽힌다. 테슬라 모델3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실제판매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초부터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사건이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GM은 화재사고가 이어지자 두 차례에 걸쳐 총 14만3000여 대의 볼트EV를 리콜했고, 2021년 9월에는 생산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4월 생산을 재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비용으로 당시 1000억달러 이상을 GM에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