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서스테이너블계 아마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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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사장 "서스테이너블계 아마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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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번째)과 조현민 사장(오른쪽 첫번째) 21일 LA 윌셔그랜드센터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슬로우레시피와 SWOOP(팝업 행사장에서 참가업체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주진희 기자


업계 최초 '친환경 제품·패션' 해외 팝업

"신시장 공략···글로벌 물류 플랫폼 강화"


한진이 물류업계 최초로 화장품과 패션, 바디케어 등 생활 전반에 아우르는 친환경 중소 브랜드와 협업해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이는 조현민 한진 사장이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발표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의 전략 일환으로 읽힌다.


한진은 21~22일 양일간 LA 윌셔그랜드센터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2023 슬로우 레시피 앤 숲 팝업 행사'(Slow Recipe and SWOOP Pop-up EVENT)를 개최했다.


팝업 현장은 크게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와 K-패션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서비스 '숲' 등 크게 2가지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주제가 '지속 가능한 생활'(Sustainable Lifestyle)인 만큼 △친환경 △비건 △리사이클·업사이클링 △제로웨이스트 관련 상품을 제작·판매하는 3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침실과 주방, 드레스룸, 욕실 등 5곳의 전시 공간에서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화장품과 현수막, 굴 껍데기, 선인장 가죽 등으로 제작된 패션 제품들을 착용하거나 체험했다.


특히 이달 신설된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의 총괄인 조현민 사장이 직접 참석해 첫 해외 팝업 진출 배경을 설명하고 제품 소개에 나서기도 했다.


조 사장은 "한진은 컨테이너 운송부터 택배까지 오랜 물류 역사를 써 온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서 더 나아가 가치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발 맞춰 새로운 글로벌 물류 플랫폼을 제공,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만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물류 업계 최초로 서스테이너블 해외 팝업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참여 기업에게는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한진도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의 No.1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한국의 친환경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서스테이너블계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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