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학교에 있는 클럽과 유사한 단체는 만들지 말라"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교육
로컬뉴스

"이미 학교에 있는 클럽과 유사한 단체는 만들지 말라"

웹마스터

고등학교에서 클럽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9학년 때부터 시작하면 좋지만 늦게라도 관심과 열정이 있는 분야에 발을 담그는 것을 고려해본다. /AP


11~12학년 때 교내 클럽활동 시작하기

최대한 빨리 시작하면 좋지만 안하는 것 보다는 늦게라도 하는게 좋아

관심 있는 분야의 클럽, 주도적으로 창설하면 도움, 리더십 포지션 노려라


고등학생이 어떤 이유로 11~12학년 때 학교 클럽에 참여하고 싶을 수 있다. 9~10학년 때는 없던 클럽이 11~12학년이 되었을 때 창설됐거나, 9~10학년 때는 흥미가 있는 줄 몰랐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었을 수 있다. 전에는 일반적이고 넓은 분야를 다루다가 점점 더 깊이 파고들어서 세부적인 특별 분야를 취급하고 싶을 수도 있다. 물론 대학은 지원자가 오랜 시간을 들여서 어떤 활동에 헌신해 온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클럽 활동도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좋다. 그러나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11~12학년에 클럽에 가입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괜찮다. 


◇최근에 창설된 클럽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새 클럽이 생겼거나, 기존에 있던 주 단위 또는 전국 단위 클럽의 지부가 학교에 생겼다면 11학년이나 12학년에 가입하는 것이 이상할 이유는 없다. 대학이 이 사실을 안다면 지원자가 더 일찍 이 클럽에서 활동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이해할 것이다. 


만약 이런 신생클럽에서 오피서나 리더십 포지션을 맡아서 클럽의 향후 방향을 설정하고 활동계획을 짤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주도적으로 클럽 시작하기 

신생 클럽에 가입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클럽을 창설할 수도 있다. 

11~12학년은 고등학교 경험이 풍부하고 교내에 아는 사람도 많으며, 어떻게 하면 클럽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리더십 스킬도 터득할 시점이다. 


고학년으로서 가지는 이점을 활용해서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클럽을 창설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물론 성공적으로 클럽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 학교의 카운슬러나 교사에게 나의 계획을 말하고, 어떻게 하면 클럽을 오픈할 수 있을지 논의해보라. 클럽의 어드바이저를 맡아줄 수 있는 교사를 찾아보라. 


다만 이 때 주의할 것은 학교에 이미 존재하는 클럽과 유사한 단체를 시작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대학 원서에서 돋보이기 위해 리더십을 증명하겠다는 명목으로 기존의 클럽과 차별화할 포인트가 거의 없는 클럽을 창설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 경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주도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비단 학교클럽 만이 아니다. 학교의 안팎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는 커뮤니티의 공원이나 저수지 등을 청소하는 프로젝트를 한다면 이에 대한 활동이 1년간 불과 몇 회에 그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들을 찾아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리더십을 보인다면 대학 원서에 쓰기에도 긍정적인 과외 활동이 된다.


◇특정 분야에서 깊이 증명하기 

내가 9~10학년 때 어떤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고 가정해 보자. 나의 열정과 강점을 더 깊이 있게 발현하기 위해 관련 활동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퍼블릭 스피킹을 해왔다면, 그리고 모의 재판(mock trial)에 이미 참여하고 있다면11학년 때 디베이트팀으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다. 


또는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있고, 데이케어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면 튜터링 클럽에 가입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을 추가할 수 있다. 나의 재능과 관련된 활동을 확장하다 보면 관심 분야가 같은 친구들을 추가로 사귈 수 있고 교사와 신뢰 있는 관계를 강화하기 좋다. 


예를 들어 독서클럽을 창설하면서 영어 교사에게 자문을 부탁하고, 정기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서 클럽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교사가 옆에서 지켜본다면, 리더십을 발휘하며 헌신을 다하는 나의 모습을 반영해서 좋은 추천서를 써줄 것이다. 


◇몰랐던 흥미를 고학년 때 개발하기 

저학년 때 이것저것 시도하고 탐험했지만 ‘딱 이것이다’ 하는 활동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 고학년이 되면서 진정한 재미를 느끼는 활동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소한 9~10학년 때 일종의 기반이 되는 활동은 다져야 한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봉사 클럽이나 ‘아너 소사이어티’ 같은 일반적인 그룹에 참여해 왔다면 고학년이 되면서 봉사의 방향이나 범위를 재정비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봉사를 할 때 나에게 더 잘 맞는다고 느끼는가? 


어떤 학생은 어린이들과 일할 때 재능을 십분 발휘하고, 어떤 학생은 장애인을 돕는 일을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내가 아이들과 일하는 것이 즐겁다면 고학년이 되면서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것으로 봉사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관심이 없는 활동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점이다. 열정이 결여된 활동은 대학 원서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