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풍선 논란에 차이잉원 방미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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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풍선 논란에 차이잉원 방미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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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남가주 시미밸리 레이건도서관을 찾은 차이잉원(왼쪽) 대만 총통이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AP


가팔라지는 미-중 대치전선

갈등의 골 더 깊어져


세계 양강 구도를 형성한 G2(주요 2개국) 미국과 중국의 대치 전선이 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를 계기로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작년 낸시 펠로시 당시 연방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대만해협 무력시위로 대응하며 격화한 양국의 갈등은 미국 영공을 침범했다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 논란 등이 겹치며 갈수록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그야말로 전방위 충돌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남가주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차이 총통을 만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상호 협력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회동은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자국 본토에서 대만 최고지도자와 대좌한 것이 최초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중국은 내가 어디를 갈 수 있는지, 누구와 대화할 수 있는지, 당신이 적인지 친구인지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다. 보복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격한 반발을 불러왔고, 오랫동안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에 증폭돼 온 팽팽한 긴장감이 일순 극한으로 치달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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