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테슬라 사고 사망자는 31세 한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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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테슬라 사고 사망자는 31세 한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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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출신 유명 스타일리스트 서현미씨

사고 후 홀로 현장 떠난 운전자도 위중 


지난 3일 할리우드 인근에서 과속하던 테슬라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본지 4월 4일자 A 3면 보도> 그런데, 당시 사고로 사망한 여성이 31세 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LA카운티 검시관은 5일 사망한 여성이 모니카 서현미(Monica Hyun Mi Suh, 31)라고 밝혔다. 서씨는 LA출신의 유명 스타일리스트로, 패션업계에서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영감을 주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업계의 유명인사들과 협력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독창성과 혁신성으로 찬사를 받았다. 서씨의 가족으로 어머니와 언니, 남동생이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고는 새벽 2시30분께 8200블록 선셋 불러바드에서 발생했다.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서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뒷자석에 있던 20대 여성 2명은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들은 차 안에 갇혀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구출을 시도했으나 차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소방관들은 차 안에서 사망한 서씨의 유해를 발견했다. 


테슬라를 운전한 신원 미상의 남성 운전자는 사고 직후 홀로 차에서 내려, 뒤 따르던 다른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으며, 이후 인근 병원에 있는 것이 확인됐으나 위독한 상태다.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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