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들 로스 IRA로 돈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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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들 로스 IRA로 돈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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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총 50억달러 축적

버핏·머서 등도 거액 적립


페이팔 공동 창업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피터 틸(사진)이 노후 생활 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퇴직연금 상품에 약 50억달러를 모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틸은 '로스 개인퇴직계좌(Roth IRA)'에 50억달러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틸의 로스 IRA 계좌는 가입 초기 2000달러도 안 되는 자산으로 시작됐지만 틸이 페이팔과 페이스북 창업 초기에 저가에 산 주식을 이 계좌에 넣어둬 어마어마한 자산을 '돼지 저금통'처럼 세금을 내지 않고 모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1700달러에 산 것으로 알려진 페이팔 주식 170만주 등이 대표적인 틸의 로스 IRA계좌 자산증식 사례로 제시됐다. IRA는 한국의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유사하게 국민들의 노후 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미국의 세제 지원 금융상품으로, 일반적인 IRA는 납부금에 세금 공제 혜택을 부여하지만 1997년 도입된 로스 IRA는 납부 때가 아닌 인출할 때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


프로퍼블리카는 틸 뿐만 아니라 2018년 말 현재 헤지펀드 부자 로버트 머서(3150만달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2020만달러) 등도 거액을 로스 IRA 계좌에 넣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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