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은행권 불안 '제2의 뇌관' 되나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상업용 부동산, 은행권 불안 '제2의 뇌관' 되나

웹마스터


중소은행 대출, 금융불안 요소

2조3000달러 빌려줘


최근 미국 중소은행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피스빌딩·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중소은행들의 대출이 금융불안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데이터 제공업체 트렙을 인용해 미국 전체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 가운데 80% 가까운 약 2조3000억달러를 중소은행들이 빌려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은행권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은 역대 최대 수준인 2700억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대부분은 자산 규모 2500억달러 미만 은행들의 것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오피스 빌딩 담보대출의 건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오피스 빌딩은 팬데믹 기간 입주기업들의 재택근무 추세 속에 평가가치가 떨어졌고, 최근 고금리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로도 타격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출자 다수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질 경우 은행들은 담보물의 가치를 낮출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중소은행들의 재무상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