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몸살 중인 지구촌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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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몸살 중인 지구촌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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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조막만 한 손으로 지구본을 빙빙 돌리는 것을 보면서 새삼 지구의 크기를 생각해 본다. 넓은 우주 속에 이 지구별은 얼마나 작을까? 이미 지구촌으로 불리는 이 작은 별 안에서 수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하고, 지진으로 인한 대참사의 소식, 더해진 홍수의 소식, 빈곤으로 인하여 기아로 죽어가는 두렵고, 안타까운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지구촌은 몸살 중이다.

   

지구촌 이웃들은 한 가족이다. 낳고 낳고의 계보를 따라 올라가면 결국 우리는 한 가족이다. 한 하늘 지붕 아래, 지진으로, 전쟁으로, 또 기아와 가난으로 절규하는 소리가 들린다. 달려가 빈손이라도 그들 손을 잡아 주고 싶다. 같은 하늘이지만, 나에게는 너무 멀다. 

   

성경은 인간의 타락으로 세상에 고통이 들어왔다고 한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스스로 인간이 되셔서 십자가 고통을 몸소 당하셨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참된 이웃을 설명해 주셨다. 그러나 이웃들의 신음을 들으면서도 달려갈 수 없는 현실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해 본다. 

   

켄터키주의 에즈베리대학교에서 기도의 부흥 소식이 반갑다. 미국 전역에 젊은이들의 기도 부흥이 번지고 있다니 소망스러운 소식이다. 최근 날마다 총격 사고 소식과 비성경적인 법들이 세워지는 소식에 무서웠다. 소망이 없는 듯했다. 그러던 차에 부흥 소식에 용기가 솟는다. 하나님께 복을 가장 많이 받은 미국을 깨우고 계신 듯하다. 미국이 깨어나고 나도 깨어나기를 기도한다. 

     

수영장 구조원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높은 곳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비행기를 타면 스튜어디스가 비상사태 시에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보호자가 먼저 쓰라고 안내한다. 이렇듯 이 지구촌에 비상사태가 발발하면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은 우리가 구조요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자와 산책을 했다. 이제 16개월 된 손자는 후- 하고 촛불 끄는 것을 좋아한다. 종종걸음으로 잔디밭에 민들레 홀씨 봉우리를 발견하면 촛불을 끄듯 숨을 몰아 후우- 분다. 잘 여문 날개 달린 홀씨들은 기다렸다는 듯 춤추며 날아간다. 손자는 까르르 웃으며 손뼉을 친다. 

   

이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성령의 바람 불어주셔서 젊은이들의 기도 부흥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나도 함께 그들처럼 기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우리의 기도의 씨앗이 전능자 사랑의 하나님께 날아가 아비규환의 땅을 고쳐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소망이 심기기를 기도한다. 

   

선교사들이나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신음의 현장마다 달려가 힘을 다해 돕는다. 내 형편으로는 함께 달려갈 수도 없고 달려간들 큰 힘이 되지도 못한다. 그래도 창조주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두고 있는 내가 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으리라 헤아려본다. 꼬맹이 손자가 씨앗을 불 듯 나도 불어 보리라 다짐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기도한다.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는 것이다. 또 내가 달려갈 수 없는 곳에는 적은 물질이지만 마음을 담아 불어 본다. 내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일으키는 작은 바람으로 그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기도한다. 내일 내가 어떤 상황에 놓일지라도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충실하게 불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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