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가장 심각한 도시는 '베이커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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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가장 심각한 도시는 '베이커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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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미 전역 최악의 대기 오염 도시 10곳 





LA 2위, 산업폐기물 많은 사우스 LA 탓

시카고,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등 '톱 10'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와 LA가 미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1, 2위에 선정됐다.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최첨단 모델링을 통한 분석에서 미세먼지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핫스팟' 10곳을 공개했다. 특이한 것은 이들 지역은 교통체증이 심한 대도시나 중공업 지역이 아닌 농지로 둘러싸인 소도시라는 점이다.


컨 카운티의 베이커스필드가 전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로 꼽혔는데 베이커스필스는 LA에서 북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센트럴밸리의 농업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유독성 농약과 먼지, 트럭·기차 매연, 석유시추 과정에서 생산되는 개스 등을 가두는 산간지역에 둘러싸인 구조이다. 컨 카운티는 가주에서 석유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천연개스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LA의 경우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철도역, 웨어하우스가 많고, 산업폐기물 처리장으로 악명 높은 사우스 LA 탓에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혔다. 사우스 LA 주민들은 부촌인 벨에어 주민들보다 오염된 공기를 50% 더 들이마신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이커스필드와 LA에 이어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은 시카고, 북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펜실베이니아주, 애틀랜타, 앨라배마주 버밍햄 등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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