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두뇌 가속노화를 막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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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두뇌 가속노화를 막는 비결

웹마스터

임영빈

연세메디컬클리닉

노년내과 전문의 


실제 나이에 비해 더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가속노화 되었다'라고 한다. 그 중 두뇌가 가속노화 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는 두뇌 호르몬을 잘 활용하면 이룰 수 있다. 두뇌 호르몬, '세도엔옥'을 잘 외우고 관리한다면 두뇌를 젊고 건강하게 쓸 수 있다.


‘세도엔옥’의 세는 세로토닌을 뜻한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수면, 감정과 행복감을 관리한다. 밤에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은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즉, 잠이 부족하고 세로토닌이 부족하다면 다음과 같은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방법들을 실천해 보자. 세로토닌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다. 트립토판은 계란, 치즈, 우유, 연어, 닭고기 등등의 여러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섭취도 중요하지만, 세로토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햇빛을 자주 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세도엔옥’의 도는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추구의 호르몬이다. 도파민은 무엇인가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이 도파민을 악용하면 뇌가 망가지고 가속노화가 진행된다. 쉽게 성취감을 얻게 되면 소량의 도파민이 나오는 것에 뇌가 만족하게 되어 그것에만 중독되게 변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이 흐트러지게 만들며 의지력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마약을 하여 쉽게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밤새 핸드폰으로 스크롤링을 하다가 재밌는 영상을 찾아보는 것 모두 도파민을 악용하는 것이니 이런 행동도 건강하지 못하다. 


왜 유튜브나 틱톡에서 다음영상을 보는데 위아래로 스크롤하게 되어 있는지 아는가? 오른쪽 왼쪽으로 넘기게 만들어도 되는데 말이다. 뉴욕주립대 Natasha Schüll 교수에 의하면, 이런 위아래로 스크롤 하는 행위가 도박하는 슬롯머신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일부러 만들었다고 한다. 


대신 건강하게 뇌에게 도파민을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제 시니어 환자분들도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부터 집어드는 분들이 많다. 그러지 말고 기상 후 핸드폰은 잠시 옆에 두고, 세수나 샤워를 하며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세도엔옥의 엔은 엔돌핀을 뜻한다. 엔돌핀은, 웃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라고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슨 역할을 할까요? 스트레스와 통증을 없애주며 기분을 좋게 해준다. 엔돌핀이 낮으면 우울증과 불안증이 오고, 감정기복이 심해진다. 엔돌핀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자주 웃고, 다크 초코릿을 먹는 것이다. 다크 초코릿은 특히 코코아 함유량이 높아 엔돌핀을 높여준다. 


세도엔옥의 마지막은 옥시토신이다. 옥시토신은 감정적인 반응을 조절해 주며 사회적 행동을 관리해 준다. 옥시토신은 사람을 꼭 안아줬을 때 가장 많이 나온다. 사랑하는 배우자나 자녀, 손자·손녀를 허그해주거나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안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들을 실천하는 분들을 엄선해 제 책에 담았으니, <미국 상위 1% 부자들의 7가지 건강습관>을 보셔도 많은 도움 받으실 것이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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