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거주자 3명 중 2명은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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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거주자 3명 중 2명은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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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싱글 및 부부 가구 현황./ 유에스집코드.

                                  한인타운 주민의 자녀 유무 현황./ 유에스집코드. 



타운 주민의 65%는 싱글

아파트·하숙집 거주자 등 포함

무자녀 가정은 전체의 72.5% 달해


#2년 전 유타주에서 LA한인타운으로 이주한 윤서연(31)씨는 현재 룸메이트와 함께 2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에 혼자 사는 것보다 룸메이트를 두면 비용이 절약되는데다 아파트 위치상 직장이 걸어가는 거리에 있어 자동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 거주자 중 ‘싱글’과 ‘무자녀 세대’가 전체 가정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는 '유에스집코드(UnitedStatesZipCodes)'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인타운으로 분류되는 집코드 5개(90010, 90020, 90004, 90005, 90006)를 분석한 결과 한인타운은 '싱글타운' 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집코드에 따르면 한인타운 주민 중 싱글은 65.4%(4만 7636명)로 집계됐다. 싱글에는 하숙집 거주자(1만7551명)와 혼자 사는 싱글(2만7100명), 룸메이트와 한 지붕 아래 사는 싱글(7819명)이 모두 포함됐다. 


한인상권 밀집지인 한인타운은 타지역에 사는 주민들도 많이 근무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LA한인타운으로 이주한 최원석(34)씨는 개인사정으로 아파트 리스계약을 할 수가 없어 하숙집을 얻기로 결정했다. 


반면 한인타운에서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Husband Wife Family Households)는 전체의 34.6%(2만 7100가구)로 싱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타운 내 무자녀 가구(평균 가족수 2인) 비율은 72%(5만713명)로 자녀가 있는 가구보다 두배 이상 높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2만 4023개로 28%를 차지한다. 


싱글이면서 무자녀 가구가 많다보니, 임차인 가정 비율도 압도적이다. 한인타운 거주자 중 세입자는 총 6만5840명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한다. 반면 홈오너는 총 8896명으로 전체의 1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세대주 현황을 살펴보면 35세~44세 세입자들이 총 1만601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세~34세는 총 1만594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 중 35세~44세가 총 1544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5세~34세는 총 755명으로 두 번째로 높다. 한인타운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35.5세이다. 


한인타운은 LA카운티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2.7스퀘어마일 당 12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거주자의 절반이 히스패닉이며, 아시아계는 3분의 1 수준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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