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탄식'… 3월은 '롤러코스터' 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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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탄식'… 3월은 '롤러코스터' 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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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많은 대학들이 가을학기 입시결과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USC 캠퍼스. /USC 제공


대학입시 결과 통보 잇달아

고교졸업반 학생들 희비 교차

17일 UCLA, 24일 USC 발표 예정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 12학년생들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7~10일동안 올 가을학기 대학들의 신입생 입시결과 발표가 줄을 이으면서 드림스쿨 합격의 기쁨을 누린 학생이 있는가 하면, 꼭 가고싶은 학교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고 고개를 떨군 학생도 있다. 학생, 학부모, 입시전문가 모두 “잔인한 3월”이라고 말한다. 


지난 주말까지 정시지원(regular decision) 결과를 통보한 대학은 시카고대, 칼텍, 미시간대, UC데이비스, UC리버사이드, 그리넬 칼리지 등이며 오는 14일 MIT, 17일 존스홉킨스, UCLA·UC어바인·UC샌디에이고, 칼튼 칼리지, 헤이버포드 칼리지, 18일 미들베리 칼리지, 21일 UC샌타바버라, 24일 노스웨스턴대·USC, 30일 UC버클리, 코넬대 등이 입시결과를 발표한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대를 비롯한 많은 명문 사립대들은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가 드림스쿨인 칼텍에 합격한 40대 한인여성은 “칼텍이 올해 단 230명의 신입생을 뽑았다는데 아이가 그 중에 들어 정말 감사하다”며 “MIT·USC 조기전형에서 모두 ‘보류(defer)’ 통보를 받고 크게 실망했는데 칼텍 합격으로 서운함이 한꺼번에 날아갔다”고 기뻐했다. 


UCLA가 드림스쿨이라는 가든그로브 거주 박모(17)양은 “감사하게도 지난주 UC데이비스와 UC리버사이드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며 “UCLA 등 며칠 후 결과를 알게 될 대학들로부터도 좋은 소식이 날아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가을학기 입시에서 처음으로 조기전형 방식인 얼리 액션(EA)을 도입한 USC의 경우 EA에 무려 4만명 이상이 지원해 6%의 EA 합격률을 기록했다. 학년 석차 1등인 몇몇 한인학생들도 탑 20대학에 붙었지만 USC EA에서 보류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USC 가 신입생을 뽑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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