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도시 떠나련다" 가주민들 교외로, 교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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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도시 떠나련다" 가주민들 교외로, 교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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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대도시의 인구감소가 속도를 내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주거비가 저렴하고 조용한 교외로 이주하고 있다. /U-Haul


비싼 주거비, 높은 범죄율 '지긋지긋'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도 이유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가주 대도시 주민 중 상당수가 변두리로 떠나고 있다. 

이 같은 '탈 대도시' 현상은 높은 주거비용과 범죄율, 재택근무 보편화 등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LA타임스(LAT)가 9일 보도한 데 따르면 주내 대규모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순이주가 가장 많은 우편번호 5개 중 샌프란시스코 3개, LA 지역(90034, 이주자 8577명) 1개가 포함됐다. 일부 주민들은 더 저렴한 주택을 찾아 타주로 이주했으며, 같은 기간 메니피와 같은 가주 소도시에서 상당한 '인구 붐'이 일어났다.


LAT가 연방우정국(USPS) 주소변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가주를 떠난 인구가 유입된 인구보다 102만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1730개 우편번호 중 58%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4년 간 인구유입보다 이주자가 더 많았다. 


평균 인구밀도가 낮은 어바인 지역(우편번호 92618)은 가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7153명)가 유입된 지역으로 한인과 중국계 이민자를 포함해 북가주와 뉴욕 등에서 많이 이주하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메니피(우편번호 92584)는 모두 5847명이 유입됐다.   


한편 인구밀도가 높은 LA한인타운(우편번호 90010, 90005, 90006)의 경우 총 7068명(각각 395명, 3234명, 3439명)이 타운을 떠났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도심지에서 벗어난 지역이 매력적인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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