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곳곳서 '불법 도박장' 확산, 경찰단속 강화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LA 곳곳서 '불법 도박장' 확산, 경찰단속 강화

웹마스터

히스패닉 커뮤니티 중심으로

'카시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작년 한인타운서도 수차례 적발


LA히스패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 소규모 비밀 카지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경찰의 집중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 카지노 배후에는 멕시칸 마피아가 있으며, 불법 도박장 운영을 통해 장소 당 매주 수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LA타임스(LAT) 심층보도에 따르면 스패니시로 ‘카시타(casita*작은 집)’로 불리는 이들 소규모 카지노들은 방문객들에게 주로 ‘디지털’ 게임을 제공하며, 각종 범죄혐의로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마피아 두목급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준다. 


이들 범죄자는 자신이 관할하는 동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게 해주는 대가로 도박장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정부분을 세금처럼 징수한다고 LAT는 전했다. 이 같은 불법 도박장은 ‘네트(net)’, ‘탭 탭(tap tap)’, 또는 ‘슬랩 하우스(slap house)’ 라고도 불린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리처드 벨라스케스 수사관은 “불법 카시타는 어느 동네를 가든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최슨 호손 지역에서 적발된 한 카시타는 멕시칸 식당과 미용실 사이에 합법적인 비즈니스 간판을 내걸고 은밀히 영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LA한인타운 올림픽가 인근 가정집에서 비밀스럽게 영업하던 불법 도박장이 경찰단속에 적발돼 한인 1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되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불법도박 문제는 암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이에 앞서 4월에도 5가와 웨스턴 근처 상업용 건물 2층에서 불법 도박장이 적발돼 한인여성을 포함해 20여명이 체포됐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