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낮고, 매물 적을 때 파는 게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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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낮고, 매물 적을 때 파는 게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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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을 팔까 말까 고민하는 홈오너가 적지 않다. 본인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 최종결정을 내려야 한다. /AP 


올해 집 팔기 원하는 홈오너가 알아야 할 사항들

미국인 59% "지금이 주택구입 적기" 판단

재정상태, 미래계획, 필요한 것 등 꼼꼼히 점검


집을 팔고 싶다면 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잠시 내려가는가 싶더니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주말 현재 6.5%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택구입을 미루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여러 마켓은 아직도 주택수요가 높고, 집값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집을 팔아야 할지, 더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는 홈오너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2023년, 집 팔기 좋은 시기인가

변동성이 따르기는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2023년이 집을 팔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책 모기지기관 패니매(Fannie Mae)가 공개한 2023년 1월 주택구매심리지수에 따르면 2월 현재 미국인의 59%가 올해가 주택구입 적기라고 판단한다. 


샌디에이고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제이드 리 더피는 “지금이 집을 팔기 좋은 시기라고 본다”며 “샌디에이고만 보더라도 최근 주택수요가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주택매물은 50% 수준이라고 더피 에이전트는 전했다. 


집을 파는 것은 개인적인 선택이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홈오너의 재정상태, 미래계획,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등을 꼼꼼히 따진 후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언제 팔면 좋을까

대체로 봄과 여름시즌에 주택매물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타이밍 외에도 중요한 요소들은 많다. 모기지금리가 낮을 때 더 많은 바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한다. 수요가 높으면 바이어간 경쟁이 치열하고, 결국 집값이 상승한다. 주택매물이 부족할 때도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오르고, 매물로 나온 집이 더 빨리 팔린다. 


지금 큰 집에 살고 있어 집 크기를 줄이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필요하면 집을 파는 것이 좋다. 또한 직장 문제나 다른 개인적인 이유로 타지역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역시 집을 처분하는 것이 현명하다. 


◇언제 기다려야 하나

고정 모기지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이자율이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더 큰 집으로 옮기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고려해 봄직하다. 최근에 재융자(refinance) 를 했다면 당장 집을 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재융자 과정에서 발생한 클로징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집을 팔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집 안팎에 손볼 곳이 많으면 리모델링이나 수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집을 리스팅하는 것을 보류한다. 바이어 입장에서 결함이 많은 집을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켓 타이밍만 생각하고, 집을 판매한 후 구체적인 플랜이 없으면 더 기다리는 편이 낫다.


◇경기침체가 온다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은 100%라고 단언한다. 더피 에이전트는 “경기침체가 걱정된다면 집을 파는 것이 좋다”며 “특히 다운사이징을 원하거나, 렌트를 살 계획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조건에 집 팔기위한 팁

가장 기본적인 것은 로컬시장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족, 친지, 이웃들의 조언을 구한다. 능력과 경험이 있는 에이전트는 홈오너가 집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도록 ‘게임 플랜’을 만들어준다. 


집안 곳곳에 부피가 큰 물건들이 널려 있다면 오픈하우스를 열기 전에 물건들을 치우도록 한다. 가능하면 생활공간이 최대한 넓어보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집 외관을 말끔하게 단장하는 것도 바이어에게 긍정적인 첫 인상을 심어주는 방법이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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