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 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축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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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 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축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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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 회장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축하연이 지난 23일 LA한인타운 카페 콘체르토에서 열렸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이 이 회장에게 성조기가 든 액자를 선물하고 있다. 축하연에 참석한 인사들이기념촬영을 했다. 이돈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김문호 기자  


PCB뱅크 주최…60여 지인 참석해 축하

영남대에 월산장학회 설립 등 교육발전 공로

"선친 호 딴 장학회 지원받은 어려운 학생들 

변호사·검사·건축사 등 사회진출에 큰 보람"


의류기업 액티브USA 이돈 회장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축하연이 지난 23일 LA한인타운의 카페 콘체르토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PCB뱅크가 주최했으며 미셸 박 스틸 의원,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 소네트그룹 조병태 회장부부, 에지마인 강창근 회장, 타이밍 김보환 회장, PCB 이상영 이사장과 헨리 김 행장 등 60여 명의 지인이 참석, 만찬을 함께 하며 이 회장의 훈장 수훈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모교인 영남대(건축공학과 73학번)에서 최외출 총장으로부터 한국정부의 국민훈장 동백장을 전수받았다. 이 회장은 영남대에 선친인 월산 이동호 선생의 호를 딴 월산장학회를 2012년 설립하고 최근까지 총 400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창립을 주도하고 대학 발전기금과 총동창회 장학기금 등을 꾸준히 기탁함으로써 한국의 고등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 


축하연 자리에서 이 회장은 "자리를 마련해 준 PCB 측과 행사에 참석해 축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주위에 훌륭한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자리에 서게 돼 송구스럽고 부끄럽다. 훈장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몰랐다. 이번 동백장은 외교통상부를 통하지 않고 교육부를 통해 고등교육 발전 유공자에 준 상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LA동포사회를 위해 크게 한 일도 없는 단 리가 상을 받았다'고 하면 별로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경상도 저 먼 산꼴짜기 청송, 봉화, 영주, 상주 이런 데는 집안이 가난해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젊은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들 중 일부가 월산장학회 지원을 받아 항공사 직원, 변호사, 검사, 건축사 등등 직업인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볼 때는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미셸 스틸 의원이 축하인사와 함께 성조기가 담긴 액자를 선물로 전달했고, 이상영, 하기환, 강창근, 조병태 회장이 참석자들을 대표해 축사를 전했다. 3년 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던 하기환 회장은 "사실 LA에는 외교부를 통해 한국정부의 훈장을 받은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교육부를 통해 국민훈장을 받기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교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축하할 일"이라고 소개했다. 


38년 전 미국에 온 이 회장은 의류업체 액티브USA를 세워 큰 성공을 이뤘다. 1992년 4.29폭동 때 폭도들의 방화로 전 재산을 잃었지만 투명한 회계와 신용, 탁월한 사업가 기질을 발휘해 보란듯이 재기했다. 현재, PCB뱅크 이사로 있으며 세계한상대회 리딩CEO,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 회재 이언적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남가주 대구·경북향우회 장학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호 해외 아너소사이어티의 영예도 갖고 있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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