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UC 신입생 지원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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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학기 UC 신입생 지원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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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올해 가을학기 UC 캠퍼스별 신입생 지원자수. / <출처>UC 총괄총장실. 


올 가을학기 UC 9개 캠퍼스 신입생 지원자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UCLA 캠퍼스. /UCLA 제공


2022년 가을학기 대비 2% 감소

가주출신 지원자 13만여명, 작년과 동일

타주출신 및 유학생은 크게 줄어


UC계열대 신입생 지원자수가 지난 2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3년 가을학기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학기 가주출신 신입생 지원자수는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과 타주 출신 지원자 수는 크게 줄었다.


UC총괄총장실이 공개한 2023년 가을학기 지원자 예비데이터에 따르면 UC 캠퍼스 9곳에 지원한 신입생은 총 20만6405명(중복 지원 제외)으로 지난해 가을학기의 21만840명보다 2.1% 감소했다. 신입생 지원자 중 가주출신 학생은 총 13만2226명으로 지난 가을학기의 13만 2337명과 거의 동일한 수치(111명 증가)를 보인 반면, 타주 출신(4만4755명)과 외국인 유학생(2만9424명)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48명, 1976명 각각 줄었다.


올 가을학기 커뮤니티 칼리지(CC) 편입생 지원자수는 3만 9363명으로 지난해 가을학기의 4만339명보다 2.4%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CC 등록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지난 2021년 4만6155명보다는 무려 14.7% 급감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UC계열 아시아계 신입생 지원자는 총 4만605명으로 전년대비 1.1%(465명) 감소했으며, 전체 지원자의 31%를 차지했다. 히스패닉계는 총 5만1515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백인 2만7154명(21%), 흑인 8519명(6%), 아메리칸 인디언(1%), 퍼시픽 아일랜더(1%미만) 등이었다. 


UCLA 신입생 지원자수는 14만 5882명으로 전년대비 2.6%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타주 출신과 유학생 지원자는 각각 4.5%, 6.5% 감소했다. UC버클리 신입생 지원자수는 총 12만5874명으로 1.8% 감소했으며, 타주 출신과 유학생 지원자는 각각 3.9%, 5.5% 감소했다. 


UC어바인 신입생 지원자수는 총 12만1074명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며, UC리버사이드 신입생 지원자수는 5만6462명으로 2022년 가을학기보다 3.85% 증가했다. UC어바인 유학생 지원자수는 1만9255명으로 4.2% 줄어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입생 지원자가 몰린 종합대학 10곳 중 6곳이 UC계열 캠퍼스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수요는 인기 캠퍼스의 낮은 합격률을 의미하는데 UC버클리는 지난해 가을학기 가주 출신 학생 합격률이 2021년 16.9%에서 14.5%로 떨어졌다. UCLA에서는 같은 기간 9.9%에서 9.2%로 더 낮아졌다. UC계열 전체적으로 가주출신 신입생 합격률은 2021년 65.7%에서 지난해 64.4%로 감소했다.


UC는 개빈 뉴섬 주지사와 합의에 따라 올 가을학기 가주 출신 학부 등록생을 4200명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입학문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UC계열대는 지난해 기록적인 숫자의 신입생이 등록했으며, 타주 출신 학생 및 유학생 비율을 크게 줄였다.  


올 가을학기 지원자수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수치를 크게 웃돈 이유는 UC가 입학사정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폐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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