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호국 1년새 880명 확진, 그 뒤엔 트럼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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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 1년새 880명 확진, 그 뒤엔 트럼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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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경시한 대통령 탓? 



대통령 등 요인(要人)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에서 1년간 900명에 가까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매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역 지침을 경시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AP통신은 비영리 감시단체인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작년 3월 1일부터 지난 3월 9일까지 1년간 SS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모두 881명이었다고 보도했다. SS는 3200명의 특수요원, 1300명의 제복 착용 부서 직원, 2000 명이 넘는 행정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 전체 감염자 중 대통령과 부통령, 그 가족, 다른 고위 당국자 등을 보호하는 특수 요원이 477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없이 대규모 유세나 행사를 개최해 공중 보건 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었다. 자신도 코로나에 감염됐던 트럼프는 당시SS 요원이 운전하는 대통령 전용차를 타고 이동했다. 집합 금지 제한에도 불구하고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을 발표하는 등 여러 차례 대규모 집회와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11월 비밀경호국 직원 13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 격리됐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와 일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REW는 트럼프 행정부가 SS 요원이 위험을 무릅쓰도록 하는 행동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AP는이 자료에 감염자 명단까지 표시돼 있진 않아 이들의 감염이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입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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