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산악인 3명, 고봉 오르다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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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산악인 3명, 고봉 오르다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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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고봉 '콜척피크'

6000피트 지점서 눈사태 발생

악천후로 당국 시신수습 난항



지난 19일 워싱턴주의 고봉 '콜척 피크(Colchuck Peak)'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등산 중이던 한인 산악인 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뉴욕 한미산악회 회원들로 사고발생 이후 악천후로 당국이 시신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 및 뉴욕 한미산악회에 따르면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가파르고 좁은 협곡인 캐스케이드 산맥에 한미산악회 소속 7명이 산행에 나섰다. 이들은 산행 사흘째인 19일 오후 1시 15분께 시애틀에서 동남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콜척 피크 6000피트 지점에서 선두주자가 북동쪽 쿨루아르를 오르려고 시도하던 중 눈사태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코네티컷주의 조성태(53) 회장과 뉴저지주의 박윤권(66)씨, 뉴욕의 이지니(60)씨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박승찬(56) 전 회장은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함께 등반에 나섰던 뉴욕과 뉴저지주 출신의 50세와 36세 남성 2명은 눈사태에 휩쓸리지 않았으며, 콜척 레이크 인근 베이스캠프까지 약 1000피트를 내려갔다. 사고 당시 베이스 캠프에 머물렀던 메릴랜드 주 53세 남성은 사고를 피할 수 있었으며, 사고 발생 다음날인 20일 오전 8시께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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