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67)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종교
로컬뉴스

[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67)

웹마스터

이스라엘은 왜 분열왕국이 되었나? 


솔로몬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지혜와 부귀영화를 누린 왕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다윗왕처럼 끝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지 않았고 노년에는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들을 따르는 악한 일을 행하였다.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린 후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시어 지혜는 물론 부귀영화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뿐 아니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과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 날을 길게 하리라”(왕상3:14)고도 하셨다.


그가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 봉헌식을 할 때에도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시어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하고 바르게 행하며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네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네가 다른 신을 섬기면 이스라엘을 끊어버릴 것이라’고 하셨다(9:4-7).


이렇게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다른 신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살아가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는 노년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언약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방신들을 섬겼다. 


이런 악한 행위로 인해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고 하시며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르던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고 오직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고 선포하셨다(11:11).


그후 하나님은 선지자 아히야를 솔로몬의 신하인 여로보암에게 보내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오직 내 종 다윗과 예루살렘을 위하여 솔로몬에게 한 지파만을 줄 것이라’ 말씀하셨다.


이 소식을 들은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자 그는 애굽으로 도망하여 그곳에 머물고 있을 때 솔로몬이 죽는다. 이로써 다윗을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은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그가 죽은 후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된다.


솔로몬이 죽은 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한편 여로보암을 따르던 무리들은 솔로몬이 죽자 애굽에 머물고 있던 여로보암에게 사람을 보내 그를 이스라엘로 부른다. 이스라엘로 올라온 여로보암은 그를 따르던 열 지파의 지도자들과 함께 왕을 찾아가 ‘왕의 아버지는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다”(12:4)고 간곡히 요청한다.


그러자 르호보암은 그들에게 3일 후에 다시 오라고 말한 후 그들의 요구를 어떻게 하면 좋은 지 솔로몬을 섬기던 나이 많은 신하들을 불러 자문을 요구한다. 그 신하들은 ‘왕이 만일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니다’(12:7)고 자문한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노인들의 자문을 듣지 않고 그와 어렸을 적 함께 자랐던 친구들의 자문을 듣고 3일 후 찾아온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고 허세를 부리며 아버지 솔로몬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메게하고 전갈 채찍으로 다스리겠다고 엄포하고 그들을 돌아가게 한다.


이와 같이 르호보암이 허세를 부리며 지혜롭지 못하게 대처한 것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아히야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심이었다. 르호보암이 자신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자 온 이스라엘은 “우리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12:16)고 말한 후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 여로보암을 그들의 왕으로 삼았다.


이스라엘은 솔로몬이 우상을 섬긴 일과 르호보암의 현명치 못한 대처로 인해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된다. 그 후 이스라엘은 분열왕국이 되어 남유다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왕이 되어 다스리며 남북간에 큰 혼란기를 겪게 된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