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가족과 함께 '마지막 순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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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가족과 함께 '마지막 순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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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 미국 대통령 역임

간·뇌까지 암세포 번져

조지아 고향마을서 호스피스 의료


암 투병 중인 지미 카터(98·사진) 전 대통령이 고향에서 가족에 둘러싸인 채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기로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이끌어온 인권단체 '카터센터'는 18일 성명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기로 했다면서 "남은 시간을 가정에서 가족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에서 여생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환자 등 중증 말기 환자를 치료하기보다 고통을 경감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 집중하는 의료서비스다.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피부암 일종)이 간·뇌까지 전이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센터는 "가족과 의료진이 카터 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 기간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98번째 생일을 맞이한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쓰고 있다.


1924년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1년에는 주지사에 당선됐고 그 5년 뒤인 1976년 대선에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을 제치고 제39대 대통령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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