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서 차 타고 내릴 때 강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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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서 차 타고 내릴 때 강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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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한인 노인이 10일 정오께 한인타운 8가와 마리포사 코너에 있는 건물 노상주차장에서 2명의 흑인강도에 폭행을 당하고 반지와 지갑을 빼앗겼다. 사고가 발생한 주차장에 피해 노인의 검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아래 사진은 검은 색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CCTV에 잡힌 장면.   



8가 건물 주차장서 70대 한인, 흑인강도에 폭행 당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려들어 반지·지갑 빼앗아


LA한인타운 치안불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벌건 대낮이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차에 타거나 내릴 때는 한 번 더 주위를 살펴야 하겠다.  

 

10일 정오가 가까운 시각, 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마리포사 코너에 있는 한 오피스 빌딩(3242W. 8th St.) 노상 주차장에서 70대로 보이는 한인노인이 홈리스로 추정되는 2인조 흑인강도에 폭행을 당하고 반지와 지갑 등을 빼앗기는 일을 발생했다. 

 

이날 본지에 제보된 바에 따르면, 70대 노인은 오전 11시50분께 검은색 소나타를 몰고 수선을 맡긴 옷을 찾으러 건물 주차장에 들어섰다. 노인이 막 차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검은 후드티에 흰색 운동화 차림의 흑인 2명이 갑자기 다가서며 주먹을 날리고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이들 강도는 넘어지면서 뒷머리를 땅에 부딪친 노인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억지로 뺐고, 팔찌를 가져갔다. 또, 바지 주머니를 뒤져 지갑까지 빼앗아 달아났다. 

 

사고가 난 건물은 대로변에 인접했지만 뒤쪽 주차장 쪽은 근처에 홈리스들 것으로 보이는 노후차량 2~3개가 서 있을 정도로 다소 후미져 누구도 상황을 정확히 목격하지는 못했다. 다행히 강도를 당한 노인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계단에 앉아 있다가 주변 상인에 목격됐고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 

 


같은 건물 상인인 한인 정모씨는 "아마도 넘어지면서 머리를 찢긴 듯 피가 제법 났다. (강도들이) 반지를 빼 가느라고 그랬는지 손도 엉망이 돼 있었다"며 "급히 911에 연락했고 앰뷸런스가 와서 병원으로 데려갔다. LAPD 경관 2명이 와서 조사를 하고 범인들이찍힌 CCTV 영상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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