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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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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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말하는 팬데믹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Covid-19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2020년을 ‘잃어버린 해’라고 한다. 필자 역시 2020년에는 많은 계획들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그 아무 것도 실행할 수 없었다. Covid-19이라 불리는 팬데믹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다. 한 도시 혹은 그 도시의 연구소에서 시작된 팬데믹은 불과 수개월 만에 전 세계로 번지며 온 나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아직도 창궐하고 있는 팬데믹은 2021년 5월까지 총 1억7600만의 감염자가 발생하였으며 38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국도 현재까지 약 3340만 명이 감염돼 약 6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래도 최근 들어 백신이 개발되며 그 속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러한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에 이미 여러 번 있어 왔다. 1340년대 중앙아시아나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흑사병은 1347년 유럽으로 번져 약 2500만 명의 희생자를 내며 유럽 지역을 공포로 몰아 넣기도 했다. 이 밖에 천연두, 스페인 독감, 폐렴, 역병, 흑사병, 매독, 발진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 홍역 등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며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곤하였다.


인류는 바이러스와 끊임없이 싸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검(전쟁)과 흉년과 사망(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과 짐승들로 인구의 ¼이 죽을 것을 예언하고 있다(계6:8). 성경에서 전염병에 걸린 첫 번째 사람은 모세의 누이였던 미리암이다. 그녀는 모세를 비난하다가 나병이 걸리자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해 그 병이 나을 때까지 진영 밖에서 지냈다. 이와 같이 ‘모세의 누이’라도 남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진영 밖에서 격리되어 지내도록 했던 것이다.


전염병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는 크게 공기, 물, 피에 의한 감염이 있고 또한 신체적 접촉을 통한 직접적인 전염과 다른 생물체(동물, 새, 곤충 등)에 의해 전염되는 것이 있다. 2021년 우리들이 겪고 있는 Covid-19도 신체적 접촉과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그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또한 사람을 만날 때는 불편하지만 전염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였다.


팬데믹 기간 중 이웃 사랑은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규정을 잘 지키고 백신을 맞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백신을 맞으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고 또한 집단면역이 되어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생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이웃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랑에는 언제나 희생이 따르듯 팬데믹 상황 중 이웃 사랑은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끼고 백신을 맞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규정을 지키는 것이다.


전염병 규례에 대하여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성경은 레위기 13장과 14장이다. 그 당시 제사장은 의사의 역할까지 감당했다. 만일 어떤 사람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의 피부에 나병과 같은 것이 생기면 제사장에게 데려가 진찰을 받아야 했다(레13:2). 진찰한 결과 그 환부가 전염성이 있는 듯 보이면 그를 7일 동안 격리하고 7일 후 다시 진찰하도록 했다. 진찰한 결과 그것이 나병 즉 전염성이 있는 피부 질환으로 판단되면 그 나병이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공동체에서 격리되었고 질환이 완전히 치료된 후에야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


지금은 팬데믹 기간이다. 각자 CDC의 권유에 잘 따르고 백신을 맞는 것이야말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19:19)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장 확실하게 실천하며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것이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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