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나흘째 사망자 1만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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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나흘째 사망자 1만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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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나흘째를 맞은 9일에도 필사의 구조작업은 이어졌다. 이날까지 사망자 수가 1만5000명을 넘었지만 구조팀은 62시간 만에 잔해물 아래에서 두 여성을 극적 구조하며 희망과 기적에 환호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 등 국제사회의 이재민을 돕기 위한 생필품 보내기와 성금모금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AP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겨울의류 필요해요"

국제사회 ·미주한인사회 이재민 돕기 모금 

튀르키예(터키) 시리아를 덮친 강진 나흘째인 9(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 비해 구조 여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희생자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AFP·로이터·AP·신화 통신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12391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의 경우 당국과 반군 구조대 '하얀 헬멧'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저녁까지 300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양국의 희생자 수는 15천명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2015 네팔 대지진(사망자 8831) 피해 규모도 이미 넘어섰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있다고 전망한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가능성도 14% 이른다고 추정했다.

수색작업이 이어지면서 기적적인 생존자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사는 구조팀이 샨르우르파 남서부의 5 건물의 무너진 잔해에서 살아남은 1 아기를 찾아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입원시켰다고 전했다. 아기는 지진 발생 53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했으나 구조대원에게 발견될 때까지 생존하는 성공했다.

 CNN 방송은 가지안테프 지역 붕괴 건물 아래에 갇혔던 여성이 62시간만에 생환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구조 당시까지도 의식을 유지한 파트마 데미르는 "지진이 덮쳤을 콘크리트 슬래브가 위로 떨어졌다" 말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구호활동도 본격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이 트위터를 통해 어른과 어린이용 겨울 의류가 절실하다고 밝히면서 이재민을 돕기 위한 물품기부가 시작됐다.

 

튀르키예 남부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화씨 32 안팎으로 매우 쌀쌀한 편이다. 때문에 집이 지진으로 파손돼 노상에서 지내거나 텐트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방한 의류가 필수적이다. 대사관은 점퍼와 코트, 장갑, 목도리, 양말, 모자, 내복 겨울 의류 등을 요청했다.

외에도 대사관은 텐트, 침대, 매트리스, 담요, 침낭, 온도계, 손전등, 휴대용 발전기, 보조 배터리 등의 장비도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에 캔에 담긴 음식이나 유아식, 기저귀, 물티슈 위생용품 등이 시급하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아기 엄마들이 많이 가입해 있는 맘카페를 중심으로 튀르키예에 물품을 보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지역별로 언론이나 단체들을 중심으로 현지사정을 파악하고 성금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문호 기자·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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