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법이민자 수용 묘책 없어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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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법이민자 수용 묘책 없어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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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강력 반발


시카고가 '불법체류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며 적극수용한 중남미 불법입국자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는 우드론 지구의 폐교건물에 최근 남부 국경도시에서 이송된 불법입국자 250여명을 위한 임시거처를 조성하고 전날 3대의 버스를 동원해 첫 입주자 100명을 이동시켰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마을로 진입하는 버스를 가로막으며 '결사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 당국은 애초 지난달 23일부터 이들을 이동시킬 예정이었으나 이송 직전 계획이 알려지고 지역주민들 사이에 반발이 일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막아 세운 주민들은 "시 당국은 불법입국자 이동 계획을 주민들에게 숨겼고 수용을 원치 않는 주민들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며 “우린 이민 반대론자들이 아니다. 시정부의 대책없는 행정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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