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물러가라" 멕시코 칸쿤 전통 택시업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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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물러가라" 멕시코 칸쿤 전통 택시업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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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에서 택시기사들이 '우버 아웃' 사인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Yucatan Magazine


택시기사들, 공항주변 도로 점거

생계 위협, 우버기사와 몸싸움도


멕시코 칸쿤에서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의 영업에 대해 택시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킨타나로오주 칸쿤에서는 최근 우버 영업 중단을 요구하는 택시 기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우버 기사들을 위협해 차량을 공항 인근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때로는 물리력까지 동원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칸쿤 시내 14개 택시노조 소속 기사들이 한꺼번에 공항과 호텔 주변 도로를 차량으로 봉쇄해 교통을 방해하기도 했다. 연간 3000만명의 관광객을 맞는 칸쿤에서의 택시업계와 우버를 둘러싼 갈등은 사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런 와중에 최근 법원에서 우버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면서 택시 기사들이 한꺼번에 불만을 터뜨렸다. 법원은 '불공정 경쟁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는 택시업계 주장을 배척하는 대신 "우버는 대중교통이 아니고, 민간 당사자 간 합의에 의한 서비스"라며 우버 영업에 문제가 없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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