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에서 음력설 기념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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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1.23 17:07
중국계 그레이스 멩 의원 주도
"한국선 설날, 베트남은 뗏"
연방의회에서 음력설을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전통으로 소개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23일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그레이스 멩(민주당·뉴욕) 하원의원은 지난 20일 '음력설의 문화·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한다'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음력설은 중국에서 시작된 지 4000년이 더 지났으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의 여러 국가가 기념하고 있다"며 "한국인은 음력 설을 설날로 지내며, 베트남인은 음력설을 뗏(Tet)이라고 부르고 베트남 황도십이궁에 따라 2023년을 고양이의 해로 여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인의 디아스포라(집단 이동)로 음력설이 전 세계가 매년 축하하는 행사로 확대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수백만명의 아시아계와 비(非) 아시아계 미국인이 음력 설을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원은 음력설의 문화·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토끼와 고양이의 해인 올해 음력설에 아시아계 미국인과 전 세계에서 이 중요한 날을 기념하는 모든 이에게 가장 깊은 존중을 표하며 행복하고 풍요로운 새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명시했다.
멩 의원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적어도 2014년부터 매년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는데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음력설을 설날과 뗏으로 지낸다는 내용은 올해 처음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