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선거 8개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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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 선거 8개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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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 LA총영사가 본인확인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개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투표함에 넣고 있다. 우미정 기자 


총영사관 대선 모의 재외투표 

10월 10일부터 유권자 등록 



내년 3월에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한 모의 재외투표가 21일 오전 10시부터 LA총영사관 2층 다목적실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이날 투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고려하여 공관 내부 지원자 중 41명의 국외부재자와 4명의 재외선거인들을 선정했으며, 실제 대선을 위한 재외투표 장비와 회송절차 등 제반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당일 현장에서는 재외선거 투표 개시 선서식에 이어 투표함 확인과 봉인 작업, 개표소 내부 이상 유무 확인 절차 등이 진행됐다.


내년 3월 9일 실시될 20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는 내년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 동안 치러지며, 이를 위한 재외선거인 신고, 등록 신청 접수는 1월 8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s://ova.nec.go.kr), 전자우편, 서면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의 경우 올해 10월 1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다. 


원칙적으로 재외선거는 유권자 등록 뒤 선거인 명부에 등재돼야 재외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나, 이전 명부에 등재된 명단은 기록이 남아있어 추가로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2회 이상 연달아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명부에서 누락된다. 등재 여부는 재외선거 인터넷 신고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하면 된다. 


박경재 LA총영사는 “현재 발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논의 중에 있지만, 재외국민 투표소 확대로 인한 인력 충원 문제 등 당장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며 “우편투표 도입 또한 국가간 시스템 차이로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최대한 보완해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영사관의 김범진 재외선거관은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법률안에는 재외투표소 확대 설치 기준을 재외국민 4만명 당 1곳에서 2만명 당 1곳을 설치하도록 변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교민수가 가장 많은 LA지역을 포함해 샌디에이고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2곳에 재외투표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재외투표소 12곳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에 있지만, 지리적 여건과 일시적인 인원 충원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박 총영사는 “남가주에서 약 30만명의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범진 재외선거관도 “새 유권자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투표 희망자 중 절차가 복잡해서, 혹은 방법을 몰라서 투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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