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열정 있는 소수 활동에 집중하는 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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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열정 있는 소수 활동에 집중하는 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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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활동, 어떻게 평가하나


명문대 입시에서 과외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지원자들의 학업성적이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과외활동의 ‘질’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때가 많다. 모든 과외활동이 똑같지는 않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보통 지원자들의 과외활동을 ‘4개 레벨’로 나눠 평가한다.

레벨1은 매우 드물고, 유니크한 활동이다. 전국 랭킹을 가지고 있는 육상 선수이거나,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톱 100명 안에 드는 등 인상적인 액티비티를 말한다.


레벨2는 레벨1보다는 덜 인상적이지만 나름 높은 성취를 이룬 활동이다. 스테이트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얼린 연주자로 활동하거나, 학교 학생회장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레벨2는 레벨1보다는 해당되는 학생이 더 많다.


레벨3는 디베이트 클럽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맡거나, 학교 축구팀 캡틴을 맡는 등 교내 조직이나 스포츠팀의 리더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레벨4는 조직의 평범한 멤버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다. 교내 로보틱스 클럽 회원이거나, 주말마다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이 레벨에 해당된다. 


레벨1은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명문대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레벨2나 3 활동 한 두개는 있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단순히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해당 액티비티를 해야 한다. 


대학입시에서 ‘스파이크(spike)’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스파이크는 여러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를 의미한다. 물론 기존 단체나 조직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패션이 있는 분야에서 단체를 만들어 회원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주면 더욱 돋보일 것이다. 


무조건 ‘양’에만 치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팔방미인임을 강조하기 위해 10개 교내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관심과 열정이 있는 1~2개 또는 2~3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중요한 점은 대학입시만을 위해 과외활동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지 대학 입학 사정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액티비티라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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