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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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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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일천번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겸손하고 하나님 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동행한 인물이다. 그는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18:2) 고백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따랐던 왕이다.


그는 비록 완전한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성경에 소개된다(행13:22). 그에게는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는 사건도 있었고, 권력과시를 위한 인구조사로 인해 사흘 동안 이스라엘 백성 7만 명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 모든 일은 분명히 다윗의 잘못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하시며 그의 왕좌가 영원히 끊이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셨다. 그 이유로는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 겸손하였으며 지은 죄를 책망받을 때 핑계대지 아니하고 온전히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죄악된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누구나 죄에 노출되어 있고 이 세상에서는 죄를 지으며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 앞으로 나와 회개하면 비록 우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하신다(사1:18).


다윗은 비록 죄를 지었지만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 그의 의로움을 인정받은 자이다.


하지만, 그러한 다윗도 나이 듦은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죽기 전에 솔로몬에게 기름부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르게 한다. 이때 솔로몬의 나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가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께 “종은 작은 아이라”(왕상3:7)며 고백한 것을 볼 때 그의 나이 아마도 30세 이전이었을 것이다.


비록 솔로몬이 왕이 되었지만 그가 아직 어리고 미숙하여 왕권을 든든히 세워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다윗은 그에게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율법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왕상2:2-3)고 권면한다.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어 40년 동안 이스라엘 왕으로 통치했으며 지금까지도 그는 이스라엘 왕들 중 가장 위대하고 존경받는 왕으로 남아 있다.


아버지를 장사한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자신의 통치에 방해가 될 정적들, 즉 요압과 시므이 그리고 아도니아를 처리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기브온에 있는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린다.


솔로몬이 드린 일천번제는 일천 번의 번제를 드린 것이 아니라 양 일천 마리를 번제로 드린 것이다. 이것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는 놀라운 일이었기에 그가 일천번제를 마쳤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꿈에 나타나시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3:5)고 하셨다.


이것은 솔로몬이 구하는 것을 다 들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신의 부귀영화를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와 총명한 마음을 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하셨 듯 솔로몬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실 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아니한 세상의 부귀영화까지도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왕상3:11-13).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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