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61)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종교
로컬뉴스

[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61)

웹마스터

솔로몬의 등극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어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예루살렘에서 33년, 총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여러 아내들을 통하여 많은 자녀들을 낳았다(도표 참고). 그러나 장남인 암논은 압살롬에 의해 죽고,

압살롬은 쿠데타를 일으키다가 죽임을 당한다.


세월이 흘러 다윗 왕은 나이가 많아 늙어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뒤를 이을 왕을 세우지 않고 있었다. 암논과 압살롬이 죽고, 둘째 길르압은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넷째인 아도니아는 자신이 왕이 될 순번이라 생각하고 왕이 되기 위해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들을 준비한다. 아도니아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아들로 용모가 심히 준수했으며 다윗은 그를 한 번도 꾸짖은 일이 없는 아주 모범된 왕자였다.


그러나 다윗이 나이가 많아 늙어서도 자신을 왕으로 기름붓지 않자 아도니아는 요압 장군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여 자기를 지지하고 따르는 모든 동생들과 왕의 신하들을 초청하여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를 따르지 않던 제사장 사독, 경호실장 브나야, 선지자 나단 그리고 정적이 될 그의 동생 솔로몬만은 청하지 아니하였다. 다윗은 이 모든 일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해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하시며 그 성전은 다윗이 앞으로 낳을 아들(솔로몬)이 지을 것이라 약속하셨다(삼하7:12). 하나님께서 이러한 약속을 하실 때 다윗은 이미 헤브론에서 낳은 6명의 아들들이 있었고(3:2-6) 솔로몬은 일곱 번째 아들로서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그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솔로몬이 자신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고 맹세하기도 하였었다(왕상1:30).


그러나 아도니아가 일어나 스스로 왕으로 선포하였을 때 나단은 밧세바에게 다윗 앞에 나아가 “네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않으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아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1:13)며 묻도록 한다.


밧세바가 다윗과 말할 때 나단이 들어가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아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오늘…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그들이 아도니아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였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사오니 이것이 내 주 왕께서 정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1:24-27)라고 따져 물었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함을 인식한 다윗은 밧세바를 불러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왕위에 앉으리라”(1:30)고 하며, 제사장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를 불러 기혼에 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 왕으로 선포하도록 명령한다.


이리하여 이들은 기혼으로 내려가 제사장 사독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포한다. 그후 제사장들이 뿔나팔을 불자 따라온 모든 백성들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며 온 땅이 진동할 정도로 크게 즐거워한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다는 소식과 백성들의 함성이 아도니아와 그와 함께 한 자들에 들리자 모였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아도니아의 왕이 되려는 계획은 무산이 되고 솔로몬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