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약물남용 사망자 20년간 3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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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약물남용 사망자 20년간 3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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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 10만명 당 8.8명 

과다복용에 따른 자살 많아 충격


노년층을 중심으로 약물 및 알코올 남용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약물·알코올 중독 증상은 청소년들에 비해 과소평가 되거나 오진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 효과적인 치료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미국 내 시니어 사망자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 20년 동안 3배 이상(인구 10만명 당 2.4명에서 8.8명) 증가했다. 


2019~2020년 약물과 알코올 남용에 따른 시니어 사망률은 각각 53%, 18% 증가했는데 이는 5000명 이상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고 1만 1600명 이상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음을 의미한다. 일부는 우발적인 사고였지만 많은 경우 과다복용에 따른 자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니어들은 모르핀보다 50~100배 더 강한 오피오이드 마약인 펜타닐을 통증완화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행복감과 이완감을 느끼려고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은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심한 통증 또는 심각한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합법적으로 사용되며, 다른 진통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암 환자들에게도 처방된다. 


오피오이드는 젊은층에 비해 노년층에게 더 높은 비율로 처방되는데다 약물이나 알코올 대사 능력의 감소로 인해 시니어들이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한편,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아시안 노년층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메리칸 인디언이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 백인, 흑인이 그 뒤를 이었다.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은 흑인 시니어들이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약물이나 알코올 남용과 관련,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약물남용 정신건강서비스국(SAMHSA)으로 전화(800-662-4357) 할 것을 당부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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