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강물... 떠내려 가던 남성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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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강물... 떠내려 가던 남성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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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샌타애나 소방대원이 강물에 휩쓸려 간 남성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FOX 11 뉴스화면 캡쳐


겨울 폭풍에 곳곳 침수, 도로 폐쇄 

산악지역에는 8~16인치 적설량도



주말 남가주 일대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는 폐쇄됐다.


이번에 내린 비는 벤추라 카운티 산악 지역에서만 7인치를 넘어섰고 베벌리힐스와 할리우드힐스 일부 지역에서는 1인치를 넘겼다. 벤추라 카운티와 중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이 최고 시속 50마일을 기록했다. 벤추라와 샌타바버라, LA카운티 산악 지역에는 겨울 폭풍 주의보가 오늘(12일) 오후까지 발효됐으며, 7000피트 고산 지역에는 8~16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산악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테존 패스(Tejon Pass)와 그레이프바인(Grapevine) 지역을 따라 이동이 크게 지연될 수 있으며, 오늘(12일) 오전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최저 40도, 최고 63도로 건조하고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번 폭풍으로 샌타애나 소방국 구조대원들은 11일 오전 강물에 휩쓸려간 한 남성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수상 구조는 같은 날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온타리오주 소방대원들은 오전 7시께 에어포트 드라이브 인근 쿠카몽카 워시에 갇힌 여성을 구조했는데 소방국 관계자는 폭풍우가 몰아칠 때 물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다.


라구나 니구엘 5번 프리웨이에서 남쪽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이 통제 불능 상태로 회전하면서 제방 아래로 추락했다. 운전자는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가주 하이웨이 순찰대(CHP)는 끊어진 전선이 차량을 감쌌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폐쇄했다.


한편, LA카운티 공공사업국(DPW)은 파인 캐년과 드라이 굴치 길 사이의 레이크 휴즈 도로 위 진흙과 잔해로 인해 폐쇄됐다고 11일 밝히며,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을 피해 우회로를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폭우로 인해 정전도 발생했는데 LA수도전력국(DWP)은 오전 8시 46분께 트위터를 통해 할리우드, 하이랜드 파크, 플레이아 델 레이에 거주하는 이용객들의 정전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까지 LA카운티의 모든 해변에 대한 해양 수질 오염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주민들에게 빗물 배수관 배출로 인한 오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와 같은 주의보는 추가 강우량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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