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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1-4 패배… 아쉬움

"헌신한 선수들, 응원에 감사" 


<월드컵 로고>


“부상은 선수들이 고생한 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5일(LA시간) 카타르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16강전 1대4 패배 후 인터뷰에서 ‘얼굴 부상 부위는 괜찮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흥민은 연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 (브라질과의) 차이를 좁히려 선수들도 노력했는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웠고, 선수들이 헌신하고 노력한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수·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응원해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동료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백승호(25·전북), 이강인(21·마요르카)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자신의 실력을 펼쳐 자랑스럽다”며 “이번이 끝이 아니라 더욱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였다. 하지만 16강 상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났고, 결국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터진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 골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민기 기자 기사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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