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빨 없는 공주” 틀니 뺀 미녀의 반전 생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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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빨 없는 공주” 틀니 뺀 미녀의 반전 생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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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샤가 틱톡에 올린 화장 전후 모습. /틱톡




4번의 출산을 거치며 이빨을 잃고 틀니를 끼게 된 30대 미국 여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틀니를 뺀 민낯까지 공개한 그녀의 틱톡 계정은 팔로워가 무려 140만 명에 달한다.


뉴욕포스트 등은 16일 36세 틱톡 인플루언서 알리샤의 사연을 전했다.


알리샤는 뉴욕에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틱톡에서 스스로를 ‘이빨 없는 공주’라 칭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주로 틀니를 끼기 전후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거나 화장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올린다. 지난 7일 올린 영상에선 양손에 틀니를 들고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춤을 추는 모습과 화장을 모두 마치고 틀니까지 장착한 모습을 연결한 전후 비교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227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화제가 됐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알리샤는 15년 전 첫 딸을 낳고서부터 이빨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알리샤는 한 유튜브 영상에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윗송곳니가 부러졌다”고 말했다. 아이를 임신하는 동안 제대로 영양 섭취를 하지 않고 제때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지 않은 탓이었다. 알리샤는 “결국 아이는 내 이빨에 있는 칼슘 등 내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가져다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샤는 이후 3번의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10개가 넘는 치아를 잃었다. 결국 알리샤는 2년 전 남은 이빨을 모두 뽑고 틀니를 끼고 살기로 결정했다. 틀니를 맞추는 데만 1만 6900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알리샤는 틀니에 대한 낙인을 해소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영상을 만든다며 “틀니를 낀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자신을 싫어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틀니를 끼기로 한 결정을 인생 최고의 결정으로 만들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기 없는 모습에서 풀메이크업으로 변신하는 과정에 “이건 사기다” 등 악플을 단 네티즌들에 대해서도 알리샤는 “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고 다른 모든 사람처럼 화장할 권리가 있다”고 응수했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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