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차림엔 쇼핑백 가득... 당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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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차림엔 쇼핑백 가득... 당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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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행콕파크에서 복면으로 무장한 2인조 강도가 한 남성으로부터 롤렉스 시계를 강탈하고 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 NBC 뉴스 화면 캡쳐


LAPD 쇼핑 시즌 '안전 가이드' 

어두운 곳서 주차, 산책 안돼

너무 싼 가격은 일단 의심해야



남가주 일대에 절도·사기 행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인 26일 대낮에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에서 복면으로 무장한 2인조 강도가 한 남성으로부터 롤렉스 시계를 강탈해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됐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이 같은 범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온라인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CPST)는 쇼핑 러시와 대규모 세일 등이 많은 할리데이 시즌, 사기꾼들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사기성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현금을 끌어들인다고 지적했다.


특별히 긴장을 늦추게 되는 할리데이 시즌, LA경찰국(LAPD)에서는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지 않는 예방 팁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내용 중에는 ►혼자 걷지말 것 ►고가의 제품은 눈에 띄지 않게 보관할 것 ►관광객처럼 차려 입지말 것 ►쇼핑백을 너무 많이 들지 않을 것 ►어두운 곳에서 걷거나 주차하지 말 것 등이 포함됐다.


다음은 보안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몇 가지 팁이다. 

 

▲ 배송 사기


사기꾼들은 온라인 소매업체로 가장하거나 잘 알려진 배송 서비스를 사칭할 가능성이 높다. CPST에 따르면, 이번 달 첫 10일 동안 발송된 악성 이메일 6건 중 1건이 배송 사기다. 이와 같은 사기성 이메일은 '배송 문제가 있어 즉시 해결해야 한다'며 이메일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민감한 개인정보를 유출한다.


이와 같은 사기를 피하려면, 배송회사의 도메인과 일치하지 않는 발신자 주소를 주의 깊게 확인하거나 철자 및 문법 오류로 식별할 수 있다. 혹은 배송회사의 웹사이트로 접속해 구매시 제공받은 추적번호를 입력한 후 패키지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고 쉽게 검색할 수 있다.


▲ 쇼핑 사기


보안 프로그램 업체인 노턴라이프락(Norton Lifelock)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이 쇼핑사기의 피해자이며 평균 387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11월 둘째주에만 고가의 핸드백 할인판매에 대한 가짜 웹사이트가 무려 1만 5000건 생성됐으며, 신용카드와 같은 개인정보 침해 이외에도 위조품 판매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터무니없이 낮아 보이는 가격에 대해 합당한지 자문해 봐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가짜 온라인 소매업체의 웹사이트 도메인 이름을 복사한 다음 스캠(Scam) 혹은 리뷰(Review)라는 단어와 함께 해당 용어를 검색할 것을 권고했다. 이베이(Ebay)나 아마존(Amazon) 같은 플랫폼에서 개별 판매자 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 결제 사기


온라인 사기의 공통점은 취소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지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지불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 우려해 볼 만한 사항이다. 우선, 기프트카드를 고집하는 판매자와의 거래는 조심해야 한다. 돈을 회수하거나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 사기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결제 수단이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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