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2 고려하고, 정시지원에 '올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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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2 고려하고, 정시지원에 '올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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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원서마감이 끝났거나 15일 마감된다. 지원자들은 12월 중순께 나올 결과를 기다리며 정시지원 원서작성에 한창이다. /AP


조기전형에서 불합격 또는 보류 통보 받은 후 해야 할 일 

불합격한 대학 깨끗이 잊어버리고 자신감 유지하면 도움

보류통보 받았을 경우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 업데이트 필요


대학입시 조기전형인 얼리액션(EA)이나 얼리디시전(ED)으로 지원했다. 합격, 불합격이 아닌 보류(defer) 통보를 받거나, 깨끗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무척 실망스러울 것이다. 인생에서 처음 맛보는 리젝의 쓴 맛일 수 있다. 그러나 기죽을 필요는 없다. 단지 해당 대학이 나와 핏이 맞지 않는 곳일 가능성이 있다. 이제 나는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할까?  


◇나를 원하는 대학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조기전형에서 불합격 또는 보류 통보를 받으면 마치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처럼 기운이 쭉 빠진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대학들, 특히 탑 티어(top-tier) 대학들은 입학허가를 줄 수 있는 학생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린다. 


학업성적과 표준시험 점수, 에세이, 추천서가 모두 뛰어났다고 판단되도 불합격되거나, 보류통보를 받을 수 있다. 한 두개 대학이 불합격 통보를 했다고 나의 능력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미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며, 성공적인 대학생활이 내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단지 해당 대학과 핏이 맞지 않을 뿐이다. 


◇타인의 의견을 구하라 

얼리액션 또는 얼리디시전 결과를 확인한 뒤 정시지원 원서들을 제출해야 하는 마감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나의 원서를 고등학교 카운슬러나 다른 조언자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구할 수 있다. 이때 상대는 내가 신뢰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상대방과 내가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면 원서를 다듬을 수 있다. 때로는 쉽게 고칠 수 있는 실수가 발견되기도 한다. 다소 의미가 모호한 문장이나 철자가 틀린 것까지 전에 안 보이던 실수를 발견할 수 있다. 에세이의 토픽이나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다. 


◇얼리디시전 2를 알아본다 

내가 진학하고 싶은 대학 중 한곳이 얼리디시전 2(ED 2)를 제공한다면, 그리고 내가 그 대학에 합격할 경우 진학할 것이 확실하다면 ED 2에 도전해볼 수 있다. ED1과 마찬가지로 ED2도 구속력이 있으며 정시지원보다 합격률이 높다. 예를 들어 밴더빌트 대학은 ED1과 ED2 지원자 중 20%를 합격시키는데 이에 비해 정시지원 합격률은 9%에 불과하다. 


◇업데이트된 성과가 있다면 대학에 보내라 

만약 조기전형 결과가 보류인데 내가 열심히 해온 과외활동의 성과에 업데이트가 있다면 바로 대학에 알려야 한다. 해당 대학에 꼭 가고 싶다는 관심과 열망을 보여줄 수 있다. 1월 중순이나 말쯤 대학에 연락해서 내가 원서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대학은 미래의 신입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저마다 다르다. 12학년 1학기 성적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거나, 추가 작문샘플을 요구하거나, 과외활동 기록을 업데이트 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과외활동에서 새로운 상을 받았거나 리더십을 맡게 됐다면 추가로 대학에 알리는게 좋을 것이다. 또한 표준시험 점수가 올랐거나, 특정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나의 강점을 피력해 줄만한 추가 추천서가 있다면 이것 또한 대학에 제출하면 도움이 된다. 


◇러브레터를 보낸다

진정성이 있다는 전제 하에 왜 특정대학이 나에게 첫 번째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하는 편지를 보낼 수 있다. 내가 그 대학의 신입생 구성에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먼저 대학에 감사를 표한 다음 나의 학업이나 과외활동에서 새로운 성취나 개선된 점이 있어 곁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또한 그 대학이 정말로 나의 드림스쿨이라는 확신이 들 경우 나에게 입학허가를 준다면 반드시 등록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한다. 


◇팔로우업은 좋지만 지나침은 금물

러브레터나 업데이트된 정보를 대학에 보내는 것은 좋다. 그러나 항상 입학사정관의 시간을 배려해야 한다. 이 말은 입학사정관에게 연락할 때는 반드시 명확한 용건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너무 자주, 또는 지나치게 팔로우업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카운슬러에게 문의할 수 있다. 


대학입시에서 불합격이나 보류통보를 받는 것은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다. 

학생들은 처음에 실망과 좌절감을 맛보지만 차차 새로운 수준의 근성과 인내를 개발하게 된다. 조기전형과 정시지원 등 입시 과정을 모두 통과하고 나면 학생들은 어떤 대학이든 등록할 대학을 찾게 될 것이다.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경험하고 다양한 시각을 배우면서 어느덧 자신이 많이 성숙해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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