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소, 배스 턱 밑까지… 3%p 오차범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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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 배스 턱 밑까지… 3%p 오차범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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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오른쪽) 후보가 막판 추격으로 배스 후보를 오차 범위 내로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FOX11 캡처


(선거 로고) 2022 중간선거 D-1       1단컷


1개월전 15%p에서 막판 추격전

라티노 투표율, 날씨 등 당일 변수


전국적 ‘경제 심판론’ → 정권교체

공화, 하원 우세… 상원도 박빙 우위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LA시장 선거에서 두 후보자 캐런 배스와 릭 카루소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UC버클리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일 현재 배스 후보가 45%, 카루소 후보가 41%로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가 13%에 달한다(조사대상 1131명).


예비선거 때부터 매주 이뤄진 이 조사는 한 달 전만해도 배스 후보가 15%의 격차로 우위를 보였으나, 최근 카루소 후보가 맹추격하면서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6월 예비선거 때는 둘 간의 격차가 7%였다.


전문가들은 카루소 측이 ▲ 캠페인 종반에 1300만달러의 물량전을 펼칠 것이며 ▲ 라틴계의 지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막판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또 치안 및 경제 정책에 대한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표참조>


반면 배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그리고 선거 전날인 7일 오후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따뜻한 전화를 받는다는 TV광고를 통해 우세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선거 당일 날씨까지 변수로 감안될 만큼 판세가 만만치 않다.


전국적으로는 야당인 공화당의 막판 상승세가 돋보여 의회의 권력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35명 전원을 선출하는 하원은 공화당의 과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100석 중 35석을 선출하는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유리하다던 지난 예측들이 공화당의 박빙 우위 예측으로 바뀌고 있어 민주당이 상원의 우위라도 사수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하원의 경우는 공화당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된다. 원래부터 정부 심판론이 작용했던 중간선거인 만큼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여름 연방대법원의 낙태 위헌 판결로 진보·여성 유권자가 대거 결집해 민주당도 ‘해 볼 만 하다’는 기류가 나왔었다. 그러나 40여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아 경제 이슈에 따른 ‘정권 심판론’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하원 의석은 사퇴·사고로 인한 공석(3석)을 제외하고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2석이다. 지금까지는 여당 민주당이 과반인 218석보다 많은 220석을 확보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뒷받침해왔지만, 이번 선거로 하원 지형이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선거 예측 사이트 ‘270투윈’은 현재 판세를 민주당 200곳, 공화당 222곳, 경합지 13곳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도 6일 현재 민주당은 205곳, 공화당은 220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경합은 10곳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84%에 이른다고 밝혔다. CNN 방송 역시 민주당 199석, 공화당 216석, 경합 20석으로 점쳤다. 아이오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10여 개 경합 지역구에서 변동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수당은 공화당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현재 민주당·공화당 모두 50석인 상원의 경우,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상원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해 민주당이 근소 우위를 보여왔는데, 공화당이 51석을 확보하게 되면 상원의 여대야소 지형도 무너지게 된다.


이번에는 공화당 지역 21곳·민주당 14곳에서 상원 의원 선거가 진행되는데 ‘270투윈’은 35곳 중 13곳은 민주당, 20곳은 공화당 우세로 각각 분류했다. 49:49의 초박빙 상황에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조지아주와 네바다주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상원 권력 구도가 결정된다. 다만 민주당 우세로 분류된 지역 가운데 애리조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공화당의 역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CNN은 상원 선거 중 12곳은 민주당, 20곳은 공화당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주와 네바다주에 펜실베이니아주까지 더해 3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파이브서티에이트 역시 CNN과 같은 분석을 내놓으면서, 선거 모델 분석을 통해 상원 선거 승리 가능성을 공화당 55%, 민주당 45%로 제시했다.


초당적 선거 분석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도 지난 4일 공화당이 승리할 것 같다고 상원 선거 전망을 변경했다. 이 사이트는 공화당이 때에 따라서는 지금보다 최대 3석을 더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 워녹 후보가 49%로 워커 후보(46%)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지만,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워커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2%로 더 높게 봤으며 마리스트대학이 4일 공개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조지아주는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를 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결선 투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백종인·유병훈 기자 기사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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