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리서치는 필수, '피드백' 꼭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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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리서치는 필수, '피드백' 꼭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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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있고 액수가 큰 장학금 일수록 우수학생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USC 캠퍼스. /AP 


장학금 신청서 돋보이게 하려면

재정상황과 관심사, 미래 계획에 부합하는 스칼라십 지원하면 유리

마감일까지 신청 미루면 안돼, 지시사항 철저히 준수해야


장학금(scholarships)은 일거양득이다.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나의 레주메에 스칼라십을 받았다는 사실을 추가할 수 있어서 좋다. 다행히도 스칼라십 기회는 도처에 널려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있는 동등한 기회이다. 그러나 스칼라십 경쟁도 대학입시 만큼 치열하다. 권위 있고 액수가 큰 스장학금 일수록 더욱 그렇다. 어떻게 하면 장학금 신청서를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


◇리서치는 기본, 나에게 가장 맞는 스칼라십을 찾아라 

스칼라십에 지원하는 것은 대학입시 원서를 쓰는 과정과 흡사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은 리서치다. 어떤 스칼라십이 있는지 시간을 들여서 찬찬히 찾아봐야 한다. 제일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찾아서 성급하게 지원하기 보다는 나의 상황과 관심 분야에 부합하는 스칼라십을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신청서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충분하게 리서치한 뒤 3~5개의 스칼라십에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각각의 지원서 작성에 공을 들인 뒤 시간과 여력이 된다면 다른 스칼라십을 추가해도 된다. 스칼라십을 정할 때 유의할 점은 ‘나의 열정에 관계가 있는 분야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스칼라십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고 보면 된다. 스포츠,  예술, 과학, 수학, 엔지니어링, 문학 등 다양하다. 그러므로 나와 가장 잘 맞는 옵션을 찾는데 주력한다. 


◇열정과 목표를 피력하라 

마치 대입원서를 쓸 때와 마찬가지로 스칼라십 신청서를 쓸 때도 나의 열정과 관심 분야를 피력해야 한다. 지원서를 심사하는 스칼라십 관계자들은 해당 분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발전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학생을 찾는다.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학생에게 고등교육을 위한 장학금을 수여하길 원한다. 그러므로 나의 목표, 개인적 성취, 해당 분야에 열정을 갖게 된 배경 등을 원서에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좋다. 이런 이야기를 풀어갈 때 원서 작성이 더 쉬워지고, 자격을 갖춘 지원자로서 돋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원자가 대답해야 할 질문이 있다면 남들과 똑같은 천편일률적 답변은 피해야 한다. 내가 쓰는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 대해 무엇을 증명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고민해서 쓰자. 오랜 기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고, 앞으로 더 큰 결실을 맺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내야 한다. 구체적인 경험이나 일화가 있다면 곁들이는 것이 좋다. 


◇상세 프로토콜을 따르라 

내가 어떤 스칼라십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스칼라십마다 요구하는 규칙과 조항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지원자로서 적정 프로토콜을 따르는 것은 기본이다. 작은 조항이라도 꼼꼼히 읽고 준수해야 한다. 마감일부터 시작해서 스칼라십 주최측이 요구하는 서류를 모두 포함시켰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 


일부 스칼라십은 고등학교 성적표, 에세이, 추천서 등을 요구한다. 한 가지라도 누락되거나 규정을 어긴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먼저 내가 확실하게 지원 자격이 되는지 확인하고, 제출해야 할 모든 것들을 챙기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마감일까지 미루지 말라 

많은 스칼라십이 고등학교 11학년과 12학년 학생에게 해당되기는 하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스칼라십에 대한 레이다망을 열어놓는 것이 좋다. 나의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것을 발견하면 바로 지원 준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다. 여름방학은 스칼라십 지원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12학년이 되면 대입원서 때문에 바빠진다. 스칼라십 원서까지 쓰려면 부담이 가중되므로, 일찍 시작해서 여력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주말이나 짧은 방학도 이용하라. 


◇달력이나 플래너, 알람을 활용하라 

몇 가지 스칼라십을 진행하다 보면 마감일 마저도 헷갈리기 쉽다. 제출해야 할 서류들, 즉 추천서나 포트폴리오 등을 챙기기 위해서도 넉넉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때 달력이나 플래너, 알람을 이용하면 체계적인 준비에 도움이 된다. 스칼라십 지원서 마감일보다 몇 주 전에 자체 완성일을 설정해 두고, 이 타임라인을 따라가면 실제 마감일이 닥쳤을 때 당황할 일이 줄어든다. 


◇신청서을 제출하기 전에 피드백을 받아라 

지원서를 완성한 뒤 타인의 눈을 통해 교정(proofreading)을 받는 것이 좋다. 내가 여러 번 원서를 읽었더라도, 남에게 보여주면 미처 내가 발견하지 못한 실수를 잡아내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문법과 구두점부터 시작해서, 작문의 톤이 일정한지도 피드백의 대상이 된다. 스칼라십 지원서는 마치 대입원서와 같은 수준으로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먼저 나 스스로 지원서를 크게 소리내어 읽어본다. 이 정도면 완성이라고 생각될 때, 그것을 가까운 친구, 부모, 교사, 카운슬러 등에게 보여주고 자문을 구한다. 가장 잘 쓴 에세이라고 해도 교정을 거치면 퀄러티가 더 좋아진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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