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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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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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 노창수 목사 (사진 하) 이원준 목사


"하나님께 빚진 자에게 은퇴란 없다”

신간 발간 및 M2G 사역 및 목회 2막

남가주 사랑의교회 13년 3개월 사역 마무리 ‧‧‧ 이원준 담임 목사 청빙


▲프로필

현 M2G Ministries 대표

현 SEED International 이사장

현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전 Biola University 이사



"노창수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그의 성격처럼 담담하고 신중한 어조로 감사의 삶을 살아가기를 권면하였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 위치한 미국 내 최대규모의 한인교회이자 아시아계 교회이다. 지난 1988년 4월, 한국의 사랑의교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개척, 창립하였으며 평신도 사역과 제자훈련으로 미주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등록 교인 4000명대, 출석교인은 1만 명 내외이며, 이는 소속교단인 PCA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오는 21일 설교를 끝으로 사역을 마치는 노창수목사는 65세 조기은퇴를 결정하면서 최근 이원준 목사가 담임목사로 청빙되었다. 


41년 목회와 13년 3개월간의 남가주 사랑의교회 목회를 마무리 짓는 순간이다. 노창수 목사의 사역은 50대 새출발이라는 인생의 무게가 있었다. 그는 사역의 목표를 ‘BLESS(Building up the Next Generation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교회 / Loving your Neighbors 이웃을 섬기는 교회 / Equipping the Laity 평신도를 깨우는 교회 / Strengthening our Families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회 / Spreading the Gospel 선교명령에 순종하는 교회)’로 정했다. 예배와 훈련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에 나가 전하는 제자를 양성하는 일이었고 목회의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내 삶이 이력서다”

그는 불신자 가족 출신 목회자들의 롤모델이다. 불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메가 처치를 담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렇다. 청소년 시절 ‘천국과 지옥’이라는 설교를 듣고 회심한 이래 하나님께서 무엇을 시키시든 순종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학 2학년 때 부르심을 받았고 20대 때부터 “이제부터 내 삶이 이력서”라는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해 왔다. 


오직 사람을 남겨야 한다는 목회철학이 있었기에 평신도 사역과 제자화 사역을 목적으로 세워진 남가주사랑의교회와의 동행은 큰 기대를 모았다.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고 신자들을 ‘작은 예수’, 곧 세상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제자로 세워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회의 중심이었기 때문. 예배와 훈련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을 섬기자는 목표 아래 지난 13년간 신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목회를 진행했다. 특별히 유소년 시절부터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고 중심을 잡아 줄 수 있었다. 


목회 기간 중 가장 큰 시련은 팬데믹이었다. 매주 홀로 카메라를 보며 라이브 예배를 드려야 했고 병실 밖에서 신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했으며 직계 가족만 모신 장례예배를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세대들을 위한 성공적 사역과 선교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차장 및 예배 공간의 확충을 위한 사우스베일러대학교 건물 입찰 등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받은 선물이기도 했다.


#. 가족 그리고 감사하는 삶

노창수 목사에게 가장 큰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가족이다. 노미영 사모와는 UCLA 바이블 스터디에서 만나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24살에 결혼했다. 41년을 함께 동역하면서 그의 사역을 믿어주고 격려하며 기도해 준 동역자였다. 또한 워싱턴 DC에서 일하고 있는 외동딸 역시 목회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신뢰가 있기에 다음 사역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출간한 신간 ‘불공평한 은혜와 ‘라떼 한잔의 은혜’는 의미가 깊다. ‘불공평한 은혜’는 흔들리는 마음에 방향을 회복하게 하고 공동체 안에서 상처와 실패를 나눌 용기를 준다. ‘라떼 한잔의 은혜’는 소소한 일상 가운데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다. “은혜는 멀리 있지 않고, 하나님은 일상에 먼저 와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하나하나의 이야기로 조용히 확인시킨다는 저자의 고백 처럼 일상 속에서 감사하는 삶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 M2G 미니스트리로 ‘목회 2막’

그는 일찌감치 후임 목회자 청빙을 위해 기도해 왔고 지난 10월 28일 제4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를 거쳐 이원준 목사(랭캐스터 바이블 칼리지 목회학석사과정 디렉터)를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4대 담임으로 청빙하기로 확정했다. 빠른 은퇴다. 후회가 있을 법도 한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M2G’(Matter to God)미니스트리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M2G는 교회, 평신도, 목회자 그리고 선교사가 제자도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의 소중한 일꾼으로 세워져 그 뜻을 이루는 일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교회나 평신도는 제자 훈련 교회로 전환하여 소그룹 중심교회, 리더십 전환, 집회와 세미나 사역을 하게 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훈련 목회, 교회 전축, 교역자 청빙, 미래자립교회 발굴, 영적 케어, 가정 케어를 가능케 하는 일이다. 선교사들에 있어서는 영적 돌봄과 멘토일, 동역 사역, 가정 케어 등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사역이다.


▲이원준 후임 담임 목사는

USC에서 음악산업학을 전공했으며, 바이올라대학에서 기독교변증학 석사,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남침례신학교에서 기독교 변증학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영어고등부, 청년부, 찬양사역 등을 섬기며 부교역자로 사역했다. 이후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청년부와 찬양팀,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사역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린지 리 사모, 딸 올리비아와 아들 메튜 주니어가 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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