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시작과 끝이 같아야 승리한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종교
로컬뉴스

[크리스천 칼럼 ]시작과 끝이 같아야 승리한다

웹마스터


진유철 목사(나성 순복음 교회)

 

 누구든지 시작은 요란하게 할 수 있다. 해마다 1월이 되면 ‘체중을 줄이겠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책을 읽겠다. 성경을 몇 독 하겠다.’ 등 여러 가지 다짐들을 하지만 많은 경우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고 만다. 그것은 공동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각종 비전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구호와 혁신을 위한 퍼포먼스로 시작하지만 끝은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다. 처음 시작할 때는 웃지만 끝에서 웃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신앙을 가지면 다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 되시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올바른 신앙은 시작과 끝이 같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정상정복이 아니라 완주다. 올바른 믿음은 무엇보다 중요한 마지막 구원의 결승선을 첫 사랑의 믿음으로 통과하는 것이다.   

 시작과 끝이 같은 승리를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며 계획도 세우고, 이성과 경험으로 예상도 한다. 하지만 여러 돌발 상황이 생겨 틀어지고 문제와 어려움으로 깨어지게 되는데, 그 때 끝까지 승리하는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가?’ 하는 자기 정체성이 확실한 사람들이다. 구약성경의 탁월한 지도자 모세와 여호수아는 누구보다도 많은 어려움과 강한 대적들을 만났었다. 그런데도 끝까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호와의 종 모세,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라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했었기 때문이었다. 신약에서도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만난 바울이 끝까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 예수의 사도된 바울”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었다. 종은 죽으나 사나 주인을 쳐다보는 존재이고, 모든 공급은 주인이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살며 위기나 어려움은 만날 수밖에 없지만 그 때 주인이신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주인이 하나님이 되면 아무리 어려워도 은혜가 공급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시작과 끝이 같은 승리를 위해서는, 영적 루틴을 만들어 지켜야 한다. 육체가 죽지 않는 한 우리의 죄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또 세상에는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원수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삼키려고 호시탐탐 공격한다. 거대한 세상의 문화나 풍조, 물질의 유혹이나 미디어나 인터넷 등으로 우리의 영적인 삶이 무뎌지게 된다. 그래서 은혜 받을 때, 조금이라도 평안할 때 일상의 평범한 삶에서 ‘영적인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까지 광야에서 훈련 받은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광야이지만, 성막을 가운데 세우고 절기를 지키며 아침저녁 예배 드리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바로 God First!의 루틴이다. 이렇게 일상 가운데 영적 루틴이 만들어져야 큰일에도 강하게 되고, 끝까지 승리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말세의 세상에서는 날마다 예측 못할 상황이 생길 것이다. 그 때 나의 주인이 누구인 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리고 바른 교훈 안에서 영적인 루틴을 만들어 지키는 삶을 통해 끝까지 우리 주님과 동행하는 승리의 믿음이 되기를 기도한다. 샬롬!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