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수호자들의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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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수호자들의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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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옥 목사

미라클교회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지내고 있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소망 없던 인생들이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의 보혈로 죄 사함을 얻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눈물 나게 아름다운 십자가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여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우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절기이다. 특히 오늘날같이 오염된 가치, 도덕, 윤리의 시대 상황 속에서 성도와 교회는 민족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긍휼과 회복을 더욱 더 간절히 구해야 할 것이다. 최근 한국과 세계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와 믿음도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신 냉전의 시대’, ‘이념의 시대’, ‘거짓과 가치관 혼란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Normal (정상)적인 것이 Abnormal (비정상)한 것이 되어, 오히려 ’비정상이 정상’이라고 세뇌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 유럽과 지금의 한국에서 들려오는 평등법이 대표적이다. ‘평등’을 강조하고 등장한 법안들은 성경의 가르침과 명백히 어긋나는 가치들을 포함하고 있고 교회의 전통적 가정관과 윤리적 기준을 뒤 흔들고 있다. 이러한 때에 디모데전서 2 1-2절 말씀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오늘날처럼 비정상적인 시대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상인 상황을 수호하기 위한 기도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돌이켜 보면, 1945년 광복 이후 북한의 교회는 일제 시대보다 더욱 큰 시련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불과 몇 년 만에 공산주의 정권 아래서 북한의 기독교는 철저히 탄압당하고 말살되었던 것이다. 당시 북한 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였던 조만식 장로님도 처형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북한의 교회는 ‘Abnormal’ (비정상)의 당시 이념과 정치에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과 교회가 시대의 이념과 정치와 무관할 수 없으며, 정치적 · 이념적 도전에 맞서 진리를 수호하는 수호자 교회, 수호자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수호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될 때, 필자는 자연스럽게 ‘순교자’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수호자’로 십자가에 달리셨다. 바울은 십자가 복음의 수호자로 로마에서 목이 잘려 나갔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신앙 고백의 수호자로 맹수들의 밥이 되거나, 화형을 당하거나, 일평생을 카타콤에서 살아가다 순교하였다. 이미 교회가 모든 권력 위에서 군림하던 시대에, 루터보다 백 년 앞서 가톨릭의 권력에 맞서 복음의 수호자로 살았던 보헤미아(지금의 체코)의 얀 휴스(Jan Hus)도 화형을 당하였다. 이렇게 ‘수호자’는 ‘순교자’가 되었다.

지금 우리는 사순절과 부활절을 거치면서 나라와 민족의 엄청난 변곡점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부디 비정상의 시대에 하나님의 오리지널 노멀을 따라 살아가는 말씀의 수호자들이 되자. 부디 이 시대의 죄와 민족의 죄를 애통이 여겨 회개하며, 민족과 나라의 회복을 간절히 기도하자. 그리하여 마침내 부활의 능력으로 죄와 죽음을 이기신 구원의 수호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모든 땅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시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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