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Made in USA 자동차와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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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Made in USA 자동차와 애국심

웹마스터


이명선

Houston Fearless 76 이사장

 

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 규칙과 원칙을 세웠다. 그 중의 하나가 미국산 애용이다. 특히 회사 업무용 차량은 반드시‘Made in USA’제품을 구입했다. 우리 회사에는 업무용 차량이 많다. 대형 트럭, 소형 트럭, , 승용차 등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지사장들에게 자동차를 사 줄 때 그들이 원하는 종류를 사 주되 유일한 조건이 있었는데 미국산 자동차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외제 자동차가 아무리 성능이 좋고 가성비가 좋다고 해도 나는 미제를 고집했으며 지금도 그 원칙이 지켜지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링컨‘Nautilus’와 포드‘Mustang’을 타고 다닌다. 군 관계 제품을 제작 납품하는 회사의 CEO로서 양심 차원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6.25 사변 때 대한민국을 도와 준 미국이라는 나라를 향한 고마움과 애국심의 발로였다. 이렇게 작은 행위가 이 거대한 나라에 무슨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내 나름대로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으로 이 방침을 고수해 오고 있다. 남이 알아주든 말든, 이상하게 생각하든 말든, 미국을 지지하고 감사한다. 한때 미제 자동차의 질과 성능이 외제 자동차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나는 미제 자동차를 샀다. 기계 제작에 필요한 부품도 모두 미제를 사용했다. 회사 정책으로 만들어 초지일관했다. 미국산 애용 운동은 회사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사장이 동양인이지만 미국을 사랑하는 이민자라는 인상을 준 것 같다. 이러한 소문이 군 관계자에게 들어가 좋은 커멘트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칭찬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이란 모름지기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 한다는 믿음을 실천한 것뿐이다. 나는 비록 아시아에서 온 이민자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사랑하고 잘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마음과 행동은 이 땅에 사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미 대륙에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니고 있는 프리미엄을 누리며 살고 있는 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강해지기를 원한다. 나와 내 가족이 이 땅에서 자유롭게 일을 하고 돈을 벌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이 나라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튼튼한 국력으로 내가 아무 염려 없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 사람은 가족을 사랑하고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사랑하고 또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모든 선거가 끝이 났다. 내가 지지했던 후보의 당선에 기뻐하고 낙선에 낙망하기 보다 그저 이 나라를 이끌어갈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할 뿐이다. 어떤 이들을 보면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가 낙선하면 임기 내내 비판적으로 그 후보를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건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다.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했고 대한민국의 애국가 역시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라는 구절이 나온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지 애국심까지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싶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누가복음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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