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기독교 인문학] 트럼프 재집권과 미국 복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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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기독교 인문학] 트럼프 재집권과 미국 복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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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다. 롤러코스터와 같았던 지지율을 생각하면 다소 싱거운 결말이다.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간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뀌기도 했고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피격을 당하기도 했다. 캠페인 기간에 설화들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지지율은 요동쳤고 결과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언론은 마지막 순간까지 초박빙이라 예상했다.

   요동치는 지지율을 보면서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여러 그룹이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했다. 평소 미국을 위해 기도하던 기도 그룹들이 미국의 장래와 24년 선거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워싱턴DC에 백만 명의 성도들이 모여 미국과 대선을 위해 기도했다. 서부지역에서 기도 미국의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프레이 캘리포니아(Pray California)그룹도 대대적으로 기도했다.

   한인 교회들도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을 위한 기도에 박차를 가했다. 오랫동안 남가주에서 기도운동을 해온 다민족 연합 기도운동본부는 9 22일에 미국 대선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했다. 많은 교회가 미국 대선을 위한 특별 기도를 했고, 중보기도팀연합기도운동, 청교도신앙회복 운동 등이 미국과 대선을 위해 특별 기도를 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는 일관되게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트럼프는 언행이 다소 거칠고 구설수도 있었지만, 트럼프가 복음주의 신앙의 가르침을 따르고 일관되게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결정을 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말기에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대법관들을 임명함으로 악화일로에 있던 미국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미국은 민주당 정권은 여러 악법을 제정했다. 클린턴, 오바마 그리고 바이든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부는 계속해서 반성경적 악법을 제정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성소수자 보호라는 미명으로 이뤄진 일련의 악법들이다. 현재 미국은 결혼을‘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만 보는 것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동성 간의 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하는 수준으로 악화하였다.

   2015년 민주당이 구성한 진보적 연방대법원은 악명높은 판결(Obergefell v. Hodges)로 미국을 흔들었다. 연방대법원이 주 정부가 동성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미국이 비성경적인 사회가 되었다는 것을 선언했다. 이 판결에 대해 많은 미국인이 불편해했고, 특히 복음주의 크리스천들(evangelical Christians)은 도무지 수용할 수 없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미국 복음주의자들에게 매우 중요했다. 반성경적 법과 제도를 제정하는 민주당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기회였다. 미국 복음주의 크리스천은 민주당의 악법 폭주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것이 평등법 저지 운동(2022)과 자녀 보호를 위한 주민발의 신청 서명운동(2024)이었고 한인 교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트럼프를 구약의 고레스왕과 같은 사람이라고 본다. 자신의 개인신앙은 불확실하지만 강력한 신앙인 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지도자다. 이런 트럼프의 당선을 미국 복음주의 크리스천은 기뻐하며 그가 미국 회복과 부흥에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다. 비록 그가 민주당처럼 반성경적 악법을 시행하지는 않을지언정 트럼프가 미국을 회복시킬 수는 없다.그러므로 미국 복음주의 신앙인들이 더욱 기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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