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간증] “예수 없이 못사는 남자”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종교
로컬뉴스

[특별간증] “예수 없이 못사는 남자” <1>

웹마스터

주님의영광교회 신승훈 목사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나의 부친은 조상 제사에 특별히 열심이신 분이셨다. 부친은 셋째 아들이셨는데도 우리 집에는 정월, 대보름, 구제, 시제,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부, 증조모고조부, 고조모, 그 외 모든 조상들, 추석 등등, 제사가 없는 달이 없었다. 1981 2, 내가 미국으로 이민 올 때에 조상 묘지 배치도를 주시고는 "너는 훗날 고국을 찾을 때 조상들의 묘를 찾아라. 조상 없는 후손 없다"고 말씀하시던 분이셨다. 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아버님에게 전도할 때 아버님의 질문은 오직 한 가지셨다. "우리 조상님들이 지옥 가셨냐 아니면 천당 가셨냐?"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런 것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십니다”라고 대답하면 되는 것을 나는 고지식하게 “네, 다 지옥 가셨습니다.”라고 대답했고 이 대답에 대한 아버지의 말씀은 "조상들이 지옥에 가셨으면 나는 아무리 천국이 좋아도 안 간다. 나도 지옥 갈 테니 다시는 천당 얘기 나에게 하지 말아라."라는 한 마디로 내 입을 막으셨던 분이다. 나는 그런 가정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1 학년 때인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동네 교회를 누군가의 인도를 받아 얼마 동안 다닌 적이 있다. 출석할 때마다 출석표에 종이 꽃 스티커를 붙여 주었는데 내 이름 위에는 꽃이 별로 없었고 어떤 아이들의 이름 위에는 꽃이 넘쳐 옆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나는 선물을 못 받을 것은 분명하고 경쟁에서 지는 것 같은 초라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출석으로 경쟁하는 교회는 치사하다는 생각에 얼마 후 교회 다니는 것을 포기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믿음 좋은 부모들의 자녀보다 믿음이 없는 부모의 자녀들을 교회는 더 격려해야 할 것 같다. 부모님이 함께 나오는 아이들은 일등 학생이요, 부모님이 교회를 안 나오는 학생들은 잘못된 가정으로 대하면 그 아이들은 주눅이 들고 또한 부모님 때문에 수요일, 금요일, 주일 매번 헌금 가지고 시간 지켜 나오는 학생은 모범생이요, 부모님이 안 나와서 헌금도 없고 시간도 못 지키고 예배마다 나오지 못하는 학생은 열등생으로 인정되는 일은 마음 아픈 일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전학을 가서 크리스천 학교(미션스쿨)를 얼마 동안 다닌 적이 있다. 성경 시험 시간에 빌립보서 4 13절을 쓰라고 문제가 나왔는데 나는 빌립보서가 뭔지도 모르는 학생이었다. 사지선다형 몇 개를 찍은 것이 맞아서 그나마 점수는 20-30점이였고 사지 선다형이 아닌 주관식이 전부인 경우는 빵점이었다. 나를 믿는 사람들이 싫었다. 그들은 자기들만 잘났고 (내가 보기에는 무능력한 사람들의 집단 같은데) 처음 믿는 사람들을 비웃는 무리들로 생각했다. 나하고는 잘 안 맞는 사람들이었다. 그 학교의 학생들 중에 헌금을 훔쳐서 담배를 사 피우는 교회 지도자의 아들도 있었고 그 외에도 방탕한 많은 교회 중진들의 방탕한 자녀들이 있어서 나는 믿는 도리가 무엇인지를 참으로 알 수 없었다. 물론 관심도 별로 없었음에도 말이다.(계속)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