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포럼 창립10주년기념 감사예배
‘제1회 한국기독교대상’ 시상식도 열려
오정호, 이기용, 김원광, 황덕영, 정성진, 옥성석 목사 등 첫 수상 영예
전·현직 기독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대학총장포럼(이사장 고신일, 회장 정상운 성결대 명예총장)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 감사예배 및 제1회 한국기독교대상(大賞) 시상식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대학총장포럼은 지난 2014년 전·현직 총장 16명이 모여 한국교회의 신학적 정체성 확립과 외부의 무분별한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고자 창립, 신학자들의 전문적인 식견과 다양한 고찰로 한국교회에 현실적인 방향 제시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제1회 ‘한국기독교대상’ 수상자로는 목회 부문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선교 부문 황덕영 목사(평촌 새중앙교회), 사회봉사 부문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교육 부문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 특별목양 부문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 파주 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와 옥성석 목사(충정교회)다. 이를 위해 대학총장포럼 창립 10주년 준비위원회는 3회에 걸친 엄정한 심의를 통해, 지난 9월 6일 후보자 총 100인 중 수상자 6인을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1부 10주년 감사예배와 2부 창립 축하, 3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예배에서는 황덕형 총장(서울신대) 사회로 이은규 전 총장(안양대)의 기도, 최문자 전 총장(협성대)의 성경봉독 후 이사장 고신일 목사(기둥교회)가 ‘기쁨이고 행복이 아닐까?’(신 34: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대학총장포럼 정상운 회장(성결대 명예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모임을 시작할 당시,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매우 깊어 반성경적 사조와 이단 사설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불신의 위기를 타파하며,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해 왔다”면서 “교단과 교파를 넘어 모두의 뜻이 모인 지난 10년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이후 축하와 격려의 시간에는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회장 김상식 총장(성결대)이 “대학총장포럼은 한국교회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이슈를 발굴해 이를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경숙 전 숙명여대총장 역시 “사랑과 헌신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한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대해 총장(대신대)도 “오늘 여섯 분의 수상자들이 시금석처럼 선별되셔서 수상하시게 된 것을 축하 드린다”며 “여러분들을 통해 한국교회가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초교파적으로 복음적 신앙을 고백하는 전·현직 대학총장 5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총장포럼은 정기적으로 논문을 발표하며 교계연합기관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공동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해외 총장 연수회도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정기 논문발제와 한교총과 공동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 발표, 해외 총장 연수회를 개최해 왔다. 포럼 발표 논문들을 묶어 ‘이 시대 대학총장에게 묻다’(2019년), ‘강에서 바다로’(2021년)를 출판한 바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